과학도서 - 파인만의 물리학 강의를 읽고 과학독후감 파인만의 물리학 강의를 읽고

파인만의 물리학 강의를 읽고
방학숙제로 읽기는 했는데 나는 좀 어렵게 느껴지는 책이었다.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의 책이라 더 어렵게 느껴진 것도 같다.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리처드 파인만의 가장 큰 업적은 뭘까? 양자전기역학? 아니면 물리학이 어렵다는 편견을 버리게 하는 독특한 강의? 내가 보기에는 리처드 파인만의 독특한 강의로써 물리학이 어렵다는 그 고정관념을 없애버리게 해준 강의가 더욱 더 큰 업적이라고 볼 수 있는 것 같다.
대표적으로 알 수 있는 것이 ‘파인만의 물리학 강의’ (1961년 가을부터 2년간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1-2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된 기초 물리학 강의의 기록) ‘꽤 똑똑했던 학생들이 대학 초년시절의 딱딱한 고전물리학 수업에 질려 물리학 자제에 흥미를 잃어가고 있다.’
파인만이 강의를 맡게 된 배경에는 당시 교육계의 이런 고민이 깔려 있었다. 구원 투수로 나선 그의 실험적 강의…(생략)

적으로 공헌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에게 기피대상이 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어렵고 재미없다는 편견 때문일 것이다. 반면에 물리학자들에게 왜 물리를 선택했느냐고 물어 보면 거의 모든 사람이 물리가 재미있기 때문이라고 대답한다.
이것은 무얼 의미할까? 물리학은 분명히 재미있는 학문인데 우리가 그것을 재미없게, 혹은 어렵게만 대해 온 때문이지 않는가? 세계적인 과학 천재들이 모여 공부하는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의 물리학과 교수들도 1960년대 초에 이와 같은 고민을 했다. 이곳 학생들이라면 수학?과학 분야에서 미국 최고의 영재들임에 틀림없는데 왜 물리공부를 힘들어하는가, 고민하다가 그들은 새로운 시도를 했다. 양전자기학을 완성한 뛰어난 이론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 교수에게 일반물리학 강의를 맡겨보기로 한 것이다. 그는 1965년에 노벨물리학상을 받는다. 파인만의 강의는 명 강의로 소문이 나 있었는데 가장 큰 특징은 남들과 “다르다”는 것이었다. 잘 알려진 주제라도 완전히 자신의 언어로 소화한 후에 전달하기에 항상 새로운 영감과 깨달음의 감동을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자신의 강의철학을 이렇게 얘기한다.
“우선 당신이 강의하는 내용을 학생들이 왜 배워야 하는지, 그 점을 명확하게 파악하라. 일단 이것이 분명해지면 강의 방법은 자연스럽게 떠오를 것이다.”
1961년부터 2년간 행해진 파임만의 일반물리학 강의는 대 히트였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을 이 강의를 특히 즐긴 사람들은 정식으로 수강신청을 한 학부신입생들이 아니라 대학원생과 교수들이었다는 것이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라도 새로운 영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파인만 강의의 특징이 아주 잘 나타난 결과일 것이다.
이 강의 내용을 세권으로 편찬한 것이 “파인만의 물리학 강의‘이다. 이 책은 1964년에 출판된 이후 수많은 물리학도들에게 물리를 보는 눈을 틔워 주고 물리의 재미를 알게 해줬다.
나도 이 책을 한 부분만 읽은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한 반 정도를 읽었다. 조금 재미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내가 나중에 이루고자 하는 것들과 여기 책의 내용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특히 역자가 이미 여러 권의 파인만 저술을 번역한 바 있기에 특유의 멋을 잘 살려 표현하고 있는 점이 좋아 보인다.
나는 자연학과 및 공학을 공부하면서 물리학의 참 재미를 맛보기 원하는 모든 이공학도선배 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드리고 싶고, 나는 개학 후에도 이 책을 시간이 날 때마다 조금씩 읽어보아서 내가 나중에 꿈을 이룰 순간이 올 때 무엇이 나에게 필요하고 어떤 지식이 필요한지 알아 볼 것이다.

(여기 나온 일화들은 애가 책을 읽어보면서 인터넷에서도 파인만에 대해 검색하여 알아본 내용들을 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