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인터뷰 - 소녀의 마음을 읽고나서 독서독후감 하이타니 겐지로 소녀의 마음

성격차로 인한 이혼 찬반 토론 - 하이타니 겐지로의 <소녀의 마음>
( A 학생은 사회자, B 학생은 반대하는 입장, C 학생은 찬성하는 입장)
A : 최근에 ‘하이타니 겐지로’ 작품의 <소녀의 마음>이란 책을 읽었거든? 이 소설에서는 오랫동안 사회문제로 대두되어 온 이혼 문제를 다루는데, 가족의 해체에서도 이를 불행으로 여기지 않고 꿋꿋하게 성장해 나가는 소녀를 주인공으로 내용이 전개되어 있어. 책을 읽다보니 난 아직도 이혼에 대해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은 터라 잘 모르겠는데, 정말 이혼한 가정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모두 다 가스리 같을까? 난 성격 차에 의한 이혼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너희들의 의견이 궁금해.
B 학생 : 음.. 아무리 남녀의 구분이 없어졌다고 하지만 아빠에게는 아빠의 역할이 엄마에게는 엄마의 역할이 엄연히 구분된다고 생각해. 엄마의 애인이 아빠를 대신하더라도 가스리는 아빠를 찾잖아…(생략)

생활을 유지하는 것을 더 보기 힘들다’는 부모님의 성격차로 이혼에 긍정적인 의견도 있었어. 통계상으로 볼 때 부모님이 싸우는 것을 보고 자라는 아이들은 정서적으로 불안감을 느끼고, 자라서 부모님이 되었을 때 부모님이 싸웠던 것과 같이 자신의 배우자와 싸우는 것을 반복하는 경우고 많다고 해.

B 학생 : 자식들에게 악영향을 끼친다는 말 같은데, 그것은 이혼해도 똑같지 않을까? 아들은 아버지로부터 아버지상을, 딸은 어머니로부터 어머니상을 배우는데, 쉽게 이혼해버리면 가족을 구성하는데 있어서 책임감을 배울 수 없다고 생각해. 그리고 이혼을 극단적인 선택이라고도 하잖아. 이혼에 이르게 한 이 문제가 지금까지 넘어 왔던 문제들과 견줄 만한가, 한번 생각해 봤다면 이혼까지 가진 않았을 거라고 생각해.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잖아.

C 학생 : 이혼해도 똑같지 않다고 생각해. 가스리는 지금 밝게 지내고 있잖아? 그런데 만약 가스리의 부모님이 이혼하지 않고 매일 싸우는 모습만 보여준다면 가스리가 지금처럼 밝게 지낼 수 있었을까?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해.
A 학생 : 이혼해서 좋은 경우가 있고 나쁜 경우가 있구나. 무엇보다 부모로서 아이가 행복할 수 있는 방안에 더 주안점을 두고, 이혼을 할 것인가 하지 않을 것인가를 결정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가스리와 같은 경우도 부모가 이혼이 가스리에게 더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혼을 결정한 것 같아. 물론 나쁜 영향도 끼치겠지만 말이야. 오늘 의견 내줘서 정말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