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인터뷰 - 황태자비 납치 사건을 읽고나서 황태자비납치사건

제목 : 왜곡된 역사를 바로 세우자
책 이름 : 황태자비 납치 사건
저자 : 김진명
출판사 : 해냄
-인터뷰-
주인공 다나카 와의 인터뷰
Q. 다나카 형사님 안녕하십니까? 전 XX 신문사의 □□□입니다.

A. 네 안녕하십니까. 전 일본 경시청의 다나카 입니다.

Q. 다나카 씨는 고시 공부를 하다가 도중에 경찰로 진로를 바꾸셨는데 왜 그러셨죠? 저 같으면 고시 공부를 해서 법조인이 되었을 텐데.
A. 저도 법조인이 되고 싶었습니다만 제 여동생이 괴한에 의해 죽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전 그 괴한을 잡기 위해 도중에 고시 공부를 그만 뒀죠.
Q. 아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다나카 형사님 어쩌다가 황태자비 납치 사건을 담당하게 되었습니까?
A. 자랑하는 것은 아니지만 제가 추리에 일가견이 있어서 일본 경시청에서 저를 이 사건을 담당하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Q. 네,…(생략)

야겠군요. 그런데 그 범인들은 왜 황태자비를 납치했나요? 황태자비를 좋아하는 스토커라는 말도 있던데요?
A. 사건을 맡는 동안 그 범인에 대해서 많은 말이 나왔습니다. 교양적이고 단아한 황태자비를 누구든 좋아하지 않을 사람이 있겠습니까? 일부 잡지사에서는 황태자비를 납치해서 이상한 짓을 했다는 소문도 퍼뜨렸지만 그건 소문에 불과했습니다. 그 범인들은 왜곡된 역사를 똑바로 알리기 위해 그런 행동을 한 것입니다. 기자님께서는 조선의 명성황후를 알고 계십니까?

Q. 명성황후요? 알긴 압니다만 그게 이 사건과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그리고 왜곡된 역사란 또 무슨 말씀이시죠? 저로서는 잘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만.

A. 기자님께서는 역사공부를 해야겠네요. 허허허. 그럼 우리나라 낭인들이 조선의 국모를 시해했다는 것은 알고 계시나요? 한일합방이 되기 전의 한참 전인 을미년에 미우라 공사관이 일본 낭인들을 이끌고 경복궁에 쳐들어가서 조선의 국모를 입에 담기 힘들 정도로 시해를 했습니다. 이것이 을미사변이라고 하죠.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가 무슨 일을 하고 있죠? 역사 교과서를 새로 만들고 있죠. 즉, 정부는 옛날의 일본이 저질렀던 좋지 않던 일들을 왜곡하고 있죠. 그래서 황태자비를 납치한 그 범인들은 왜곡된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 우리가 예전에 명성황후를 시해했듯이 그 범인들은 우리나라의 황태자비를 납치한 것입니다. 그리고 황태자비를 외무성에서 감추고 있는 비밀문서 435호 전문을 공개하라는 것과 바꾸자고 했습니다.

Q. 아 그런 일이 있었군요. 그런데 비밀문서 435호 전문을 공개하라니 그것은 무슨 말씀이십니까?
A. 네 그 비밀문서 435호는 명성황후 시해 사건 당시 조선의 내부고문관이었던 에조가 일본 외무성으로 타전한 비밀문서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 비밀문서에는 정말 해야 할 짓이 못된 일이 적혀있습니다. 기자님께서는 명성황후가 일본 낭인들에게 그냥 칼로 죽임을 당한 줄 알고 계십니까? 그것은 일부에 불과했습니다. 일본 낭인들은 여자인지 아닌지 검사를 하기 위해 옷을 벗기고 명성황후를 욕보인 다음에 처참하게 살해한 뒤 석유를 뿌려서 명성황후를 태웠습니다. 참 같은 일본인으로서 너무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일본이 지금 경제대국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만 정말 못될 짓을 했습니다. 그래서 정부는 앞으로 우리나라를 짊어갈 청소년들에게는 이런 사실들을 알려주고 싶지 않아서 역사교과서를 다시 쓰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사실을 안 한국인들이 가만히 있겠습니까?

Q. 정말 그런 짓을 했단 말인가요? 정말 믿겨지지 않습니다. 한국에서는 지금 심각하겠군요? 역사를 왜곡하겠다는데 가만히 있을 리가 없을 텐데요.
A. 그런데 한국인들은 참 이상합니다. 이런 일이 일어날 때마다 불같이 일어나다가 금방 식어 들어가니 제가 아무리 그들에게는 이방인이겠지만 참 한심하군요. 그러니 일본이 한국을 깔보는 것이죠. 지금 잘못 하다가는 독도가 저희 일본 영토가 되기 십상입니다. 저 같으면 끝까지 투쟁하겠습니다. 잘못된 것이 있으면 바로 잡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Q. 그렇죠. 이번 사건을 마무리를 지었다고 하지만 왜 범인을 풀어 주었습니까? 황태자비님께서는 어찌되었든 납치 되지 않았습니까?
A. 황태자비님께서는 명성황후가 당한 이야기를 듣고 많이 생각을 하신 것 같았습니다. 한 나라의 국모가 다른 나라의 낭인에게 처참히 살해되었는데 우리나라는 반성하기는커녕 역사를 왜곡하려고 하니 황태자비님께서는 그 범인들에게 미안한감이 있는지 죄를 사하여 주라고 하셨습니다. 이건 보통 일이 아닙니다. 국제적인 사건입니다. 앞으로 일본이 이런 일을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한국에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 합니다. 잘못이 있으면 덮으려 하지 말고 벌을 달게 받고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긴또깡 기자 : 네 지금까지 일본 최고의 경찰 다나카 형사님과의 인터뷰였습니다. 왜곡된 역사 바로 잡아야 합니다. XX 신문사의 □□□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