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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색자작 - 메밀꽃필무렵 뒷이야기 메밀~무렵뒷이야기

등록일 : 2010-07-21
갱신일 : 2011-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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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꽃필무렵 뒷이야기 메밀~무렵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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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꽃 필 무렵 ,, 뒷이야기

달이 어지간히 기울어졌다.
<연작시작--->
날이 밝았다. 대화장에서 장사를 벌여놓고 있는 동안에 허생원의 마음은 이미 제천에 가 있었다. 동이의 어미가 성서방네 처녀가 맞을지 맞지 않을지 빨리 알고 싶어 안달이 날 지경이었다. 옆에 있던 조선달은 이미 눈치를 채고 있는 지라 허생원이 장사에 몰두하지 않고 아까부터 줄곧 먼산만 바라보는 데도 별로 개의치 않는다. 어느덧, 날이 어둑어둑 해지고 허생원과 조선달 그리고 동이는 자신들의 물건을 챙겨서 제천으로 걸음을 바삐 옮겼다. 제천 동이네 마을 어귀에 도착한 시간은 이제 막 아침해가 떠오르기 직전의 뽀얀 새벽녘이었다. 밤새 한 숨도 자지 않고 나귀걸음을 재촉한 것이다. 마을 안에 들어서자 동이가 갑자기 어느 허름한 초가집 앞에 나귀를 세우더니,
"어머니"
하고 외치며 사립문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동이 왔느냐?"
문이 `삐꺽` 소리를 내며 열렸다. 순간 허생원은 자기도 모르게 침을 굴꺽 삼켰다. 방문을 열고 나타난 아낙은 모진 고생에 머리가 좀 희게 새고, 얼굴색이 햇빛에 그을려 누렇긴 해도 그 옛날 물레방앗간에서 처음이자 마지막밤을 보냈던 곱디고운 성서방네 처녀가 분명했다. 그런데 어딘지 이상해 보였다. 찬찬히 살펴보니 앞을 못 보는 것 같았다. 동이의 얼굴을 어루만지는 손길이 어딘지 모르게 불안정해 보였다. 허생원은 어깨에 힘이 쭉 빠졌다. 그리고는 나귀에서 내려 자신도 사립문 안으로 들어가 좀 더 가까이서 그녀를 보았다. 나귀등에서 보던 것과 틀림없는 모습이었고, 눈이 먼 것도 사실이었다. 그 때였다. 동이는 삐죽이 흐른 눈물을 훔치며,
"저희 어머니는 앞을 못 보십니다. 의부와 살던 중 하루는 의부가 술을 잔뜩 먹고 들어와 집안의 온갖 살림살이를 깨부시다가 방구석에 있던 요강을 방바닥에 내리쳤지요. 그 요강조각이 어머니의 눈을 이렇게 만들었죠. 의부가 원망스러울 따름입니다."
하고 말했다. 이야기를 다 들은 허생원의 쭈글쭈글한 얼굴사이로 투명한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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