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색자작 - 사랑방손님과 어머니를 읽고 뒷이야기쓰기 사랑손님과어머니뒷

‘사랑손님과 어머니‘ 뒷이야기 쓰기
그렇게 아저씨가 간후로 부터는 외삼촌과 어머니가 싸우는일이 없어지고 또 어머니가 달걀을 사주지 않아서 달걀도 많이 못먹었지요. 또 어머니는 한동안 정신나간 사람처럼 멍하니 있기만 했어요. 그래서 외할머니는 오실적마다 다른 남자를 소개시켜주신다고 했지만 어머니는 거절하기 일쑤였지요. 하지만 시간이 점점 지나고 어머니도 예전처럼 다시 정신을 차리고 남의 바느질을 도맡아서 해주고 있습니다.
내일은 아주 특별한 날이에요. 무슨날인고로 내가 소학교에 입학하는 날이에요. 나는 신이나 펄쩍펄쩍 뛰었지만 어머니는 무슨일이 있는지 아침부터 얼굴색이 좋아보이지 않았어요. 어쨌든 학교에 입학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입학식을 마치고 교실에 들어가서 담임 선생님을 보았는데 어디선가 낯익은 얼굴이었요. 잠시 생각을 해보니 예전에 우리 사랑방에 와있었던 아저씨였습니다. 나는 너무도 …(생략)

머니가 곱게채려입고 나를 데리고 어디론가 가더군요. 나는 또 놀러가는줄만알고 싱글벙글하며 엄마와 할머니를 졸졸 따라갔습니다. 그런데 도착한곳은 다방이었어요. 다방에 있는 손님을 보니 그중 우리반 담임선생님이신 아저씨가 거기이 있지뭐에요. 나는 무슨일인지 몰라서 그냥 엄마옆에 가만히 앉아있었답니다. 그렇게 계속 가만히 있는데 엄마가 나에게 말을하더군요.
“옥희야! 너도 아버지가 있으면 좋겠지?”
“응”
“그럼 옥희 담임선생님이 옥희 아빠여도 좋겠니?”
나는 약간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했습니다.
“응”
그러더니 어머니는 웃음을 지으면서 나에게 말합니다.
“그럼 이 아저씨가 오늘부터 옥희 아빠야”
“정말?”
“정말이구말구”
나는 너무 좋아서 환하게 웃으면서 밖으로 뛰어나갔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원하던 아버지가 생겼기 때문이니까요. 밖에는 벌써 노을이 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그 하늘에다 대고 외쳤습니다.
“아빠, 엄마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