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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색자작 - 소나기 이어쓰기 소나기 이어쓰기

등록일 : 2011-07-30
갱신일 : 2011-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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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 이어쓰기


소년은 잠결에 아버지가 하는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이해했으면서도 부정하려는 것일지도
몰랐다.
소년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온통 소녀 생각뿐이었다. 소녀의 분홍 스웨터와 소녀의 흰 얼굴
과.. 아버지의 말씀이 사실이 아닐 거라고 마음속으로 되뇌고 또 되뇌었다.
그런 생각을 하는 중에 닭이 울었다. 벌써 새벽이 된 것인가.
소년은 무슨 생각에선지 벌떡 일어나 어디론가 뛰어갔다. 개울로 가보았다. 아무도 없었다.
그저 잔잔한 개울물이 쪼르르 소리를 내며 흘러 갈 뿐이었다. 소년은 소녀와 함께 갔던 원
두막으로 가 보았다. 아직은 어둠이 채 가시지도 않은 새벽이라, 소녀가 살아있더라도 그곳
에 소녀가 있을 리가 없었다. 하지만 소년은 그걸 알면서도 소녀와 함께 갔었던, 소녀와의
추억이 묻힌 곳을 모두 가 보았다. 소녀와 함께 보았던 꽃들. 여기저기서 화려하지 않은 은
은한 향기를 내며 고요하게 피어있을 뿐이다.
그리고서 다시 개울로 돌아왔다. 역시 없었다.
주위를 둘러보았다. 금방이라도 소녀가 “바보야, 여기야 여기.” 하며 달려올 것 같았다.
하지만 역시 아니었다. 소년은 돌을 베개삼아 누웠다.
그런 소년
의 눈가에선 뜨거운 무엇인가가 흐르고 있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해가 질무렵에서
야 소년은 누워 있던 자리에서 일어나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런 소년의 얼굴
에는 새빨간 눈동자에 슬픔이 어려있었다. 집에오자 기다렸다는 듯이 어머니께서는
“아침부터 어딜갔다 이제오니?”
“얼굴은 왜 또 그모양이야?”
“밥은 ? 밥은 먹었나?”
하고 물어봤지만 소년에게는 그저 귓전에서 맴도는 잡음정도로만 들렸다.
소년은 허탈한 마음에 아무렇게나 엎어져 또다시 소녀의 분홍 스웨터와 소녀의 흰 얼굴
을 마음속으로 그리고 있었다. 그리고 잠들었다.

닭이 울었다.
새벽부터 소년은 아무렇게나 걸치고 개울가로 갔다.
역시 없었다. 한숨을 내쉬며 자리에 드러누웠다. 곧 눈을 감았다.

징검다리에 앉았다.…(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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