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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색자작 - 아홉살 인생 뒷이야기 이어쓰기 아홉살 인생 뒷이야기

등록일 : 2011-07-12
갱신일 : 2011-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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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살 인생 뒷이야기 이어쓰기 아홉살 인생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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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살 인생> 뒷이야기 이어쓰기
내 나이는 숫자 2개
나는 열 살이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아홉 살 때와는 뭔가 사뭇 달랐다.
아홉 살 때보다 좀 더 세상을 알게 되었고 인생을 깨닫게 되었지만 다시 아홉 살 때에 느낀 인생으로 돌아갈 수는 없었다. 그렇게 내 아홉 살은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곳으로 영영 떠나가 버린 것이다. 하지만 나는 슬퍼하지 않았다. 인생은 흐르는 강물보다 더 빠르게 흘러가기에 그 마지막에 이르렀을 때가 두려운 것이란 걸 아는 나는 이제 겨우 내 나이의 숫자가 2개가 되었음에 기뻐했다. 하지만, 적어도 내 주위의 어른들은 그렇지 못한 것 같았다. 아홉 살 때에 내가 별명을 붙여 주었던 월급기계도 그렇다. 그는 한 달에 한 번 월급 받는 것으로 사는 듯했다. 오직 그 뿐이 그가 선생이란 직업을 하는 이유고, 살아가는 이유인 듯했다. 그런데 아무 표정도 없이, 아이들을 잔혹하게 때리는 것을 낙으로 삼았던 그에게도 내가 열 살이 되자 아주 조금의 변화가 생겼다.
" 야 , 선생님이 좀 이상하지 않냐 ? "
3학년 반 배정을 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우리 반에 갔을 때였다. 옆에 앉았지만 그렇게 썩 친하지 않았던 상민이가 말했다. 월급기계의 행동이 뭔가 어색하게 보이는 것을 나는 눈치챘지만 다시 되물었다.
" 뭐가 ? "
하지만 상민이는 보란 듯이 턱을 살짝 월급기계 쪽으로 가리키기만 했을 뿐, 애써 대답해주지 않았다.
내가 월급기계와 눈이 마주치자 월급기계는 한심하다는 듯이 나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최대한 우울하고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아이들이 시끄럽게 떠들어도, 그는 귀찮다는 듯이 상관하지 않았다. 순간, 나는 새삼 월급기계도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다. 예전 같았으면 조용히 손목시계를 풀고 아이들을 성가신 파리 한 마리 잡듯 팼을 걸 생각하면 그는 분명히 뭔가 달라져 있었다.
그와 눈이 마주친 것도, 아니 월급기계가 나를 의식하며 쳐다본 것도, 그리고 무슨 표정을 나타낸 것도 처음 보았기 때문이다. 비록 썩 좋은 표정…(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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