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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색자작 - 원미동 사람들 뒷 이야기 꾸미기 원미동

등록일 : 2012-03-05
갱신일 : 2012-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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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동 사람들 뒷 이야기 꾸미기 원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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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동 사람들 뒷이야기

그 후, 싱싱 청과물 자리에 전파상이 들어왔다. 가게 이름은‘쏘니 전자’였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아무 일도 아닐지 모르겠으나 가게 이름까지 비슷한 것이 시내 엄마는 무척이나 불쾌한 눈치였다. 누군들 시내엄마의 상황이라면 그러하지 않겠는가? 쏘니 전자 주인은 이사오자 마자 떡을 돌리며
“잘 부탁드립니다. 우리 가게에 오면 서비스를 잘 해 드리겠습니다.”
등등 여러 말을 남기며 개업 인사를 톡톡히 치렀다.
어찌나 상냥한 웃음으로 공손하게 인사를 하던지 이사 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동네에는 칭찬이 자자했다.
가게 또한 깔끔하게 잘 정돈되어 있어 역시나!! 하는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어디 그뿐이겠는가?
가게 안은 온통 최신 유행의 텔레비전과 알록달록 색색의 라디오 등으로 가득 차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원미동 거리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화려한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러나 그런 화려한 시작이 언제까지 얼마나 갈 수 있을지, 싱싱 청과물처럼 허무하게 한 달 만에 셔터를 내리게 될 지는 그 어느 누구도 장담하지 못하였다.
한편, 건전지나 형광등 몇 개 파는 정도인 써니 전자 주인 시내 엄마는 그야말로 미칠 노릇이었다. 정말 속이 터질 지경이었다.
안 그래도 썰렁한 가게를 놓아두고 방구석에만 처박혀 있는 처지인데 이제는 아예 문을 닫으라는 건지 먼지 도무지 알 길이 없었다.
그 때문인지 시내 엄마는 쏘니 전자 가게 주위에 얼씬도 하지 않았다.
원미동 사람들도 또 다시 고민에 빠졌다.
품질 면에서 보나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는 걸로 보나 새로 들어온 쏘니전자로 발걸음이 가게 되는 거야 당연한 거라고 하지만 어려운 환경에서 서로 토닥거리며 살아 온 이웃, 시내 엄마를 모른 척 할 수 는 없었기 때문이었다.
더군다나 요사이 얼마나 공공 알았는지 눈 밑까지 새까매진 시내 엄마를 본다면 누구라도 쉽게 걸음을 옮기지 못할 것이 틀림없었다.
그나저나 쏘니 전자네 주인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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