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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색자작 - 원미동 사람들 뒷이야기 원미동 사람들

등록일 : 2013-08-20
갱신일 : 2013-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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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동 사람들 뒷이야기 원미동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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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동 사람들 뒷이야기 짓기

다음날 아침. 봄 햇살이 다시 찾아왔다. 창문 너머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오지만, 시내엄마의 마음은 급해져만 갔다.

원미동 사람들이라면 다 아는 김포슈퍼와 형제슈퍼의 경쟁이 어땠었는지 시내엄마라고 모를 리 없었다. 한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날들이 다시 돌아오는 건 아닐까 걱정이 된 시내엄마는 무작정 김포슈퍼로 향했다. 슈퍼로 향하는 길목에는 고흥댁이 슬쩍 눈치를 살피며 아이들에게 괜한 말만 하고있었다.
"아이구, 고놈들 참 시끄럽네."
그러고선 시내엄마를 뒤늦게야 봤다는 듯이 큰 소리로 헛기침을 했다.
??시내엄마도 별 수 있겠어? 누구누구처럼 경쟁하는 수밖에. 이번에도 우리를 신나 게 해주란 말여.??

김포슈퍼에 찾아간 그러니까 경호아버지를 찾아간 시내엄마는 얘기를 시작했다.
"경호아버지, 그게 말이죠……."
할 얘기는 많은데 뭐가 그렇게도 말하기 어려운지 시내엄마는 머뭇거리기만 했다. 경호아버지는 실눈을 뜨며 시내엄마를 바라보더니 말을 꺼냈다.
"그래요. 나도 처음엔 김 반장이 얼마나 미웠는지 몰라. 나는 시내엄마가 잘 해낼 거라고 믿어요."
시내엄마의 표정이 조금은 나아졌다. 사실 시내엄마는 경호아버지에게 무슨 뾰족한 수가 있지는 않을까 내심 기대했었다. 그런데, 경호아버지의 말을 들으니 더 이상 아무런 얘기도 할 수 없게 되어서 콩나물 200원어치를 사고 슈퍼를 나왔다. 그리고 마을 입구로 힘없이 걸어갔다. 급한 마음이라도 가라않히기 위해서였다.

마을 입구로 가는 길은 봄인데도 아직 찬 바람이 남아있었다.

시내엄마의 눈에 띈 것은 작은 전파상이였다. 간판을 보니 이제야 생긴 것 같았다. 조심스럽게 안을 들여다보니 한 노부부가 허름한 진열대를 정성스럽게 닦고 있었다. 누가 보아도 허름한 옷차림의 노부부는 시내엄마에게 인자한 웃음을 지으며 반겨주었다.
"첫번째 손님이시군요. 어서오세요."
"혹시 여기가 새로 생긴 전파상 인가요?"
"네. 그렇답니다. 너무 허름하지…(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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