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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색자작 - 원미동 사람들 원미동사람들

등록일 : 2011-06-07
갱신일 : 201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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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동 사람들 원미동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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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반장의 일기
198X年 12月 XX日 -내 마음만큼이나 우울하고 싸늘한 추운 날씨-
저번에 무리하게 산 차에 대한 사고의 합의는 무사히 끝났다. 하지만 안도감보단 할머니와 어머니, 아버지의 걱정하시는 얼굴이 떠올라 괴롭다. 죽고 싶을 뿐이다. 갑자기 늘어난 빚과 내 뒤에 딸린 식구들. 모두 나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옛날엔 장남이니까, 이 집안에서 돈을 벌어 동생들을 가르치고 먹이고 입힐 사람은 나 뿐 이니까,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불효하는 짓이니까, 그러니까 절대로 약한 소리하지 않기로 했지만, 요즘 들어 한숨이 절로 나오는 것을 억지로 막을 순 없다. 왜 이렇게까지 되었을까, 왜 내가 이렇게까지 망가져 버렸을까, 해답을 알고 싶지만 지금은 알 수 없다. 아마 아직도 내가 받아갈 고생이 남보다 부족한가보다. 그런데 사실, 오늘 굉장히 괴로웠던 건 따로 있었다. 점점 사라져가는 손님, 늘어만 가는 재고품, 전혀 나아져가지 않는 주머니 사정에 지키고만 있던 가게에서 나아가 산책할 겸으로 길을 나섰는데, 이게 무슨 일인가? 김포 쌀 상회가 있던 곳에 김포 슈퍼라니,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살펴봤건만 역시나 내가 우려하던 일이 일어나고야 말았다. 그렇게 부동산을 내 집 들르듯 오고 갔건만, 진정한 적은 내부에 있었던 것이다. 진짜, 이렇게 가게를 확장한 것은 정말이지 나에 대한 선전포고를 하는 거나 다름없는 일이다. 김포 쌀 상회 내외도 부식거리나 각종 야채, 과일은 내가 맡아서 팔고 있다는 건 뻔히 알고 있으면서, 모두 어려운 이때에 가게나 확장을 해서 일을 더욱 어렵게 만들다니.......특히나 이번 차사고 건으로 우리 가족의 어려운 형편이 더 어려워 졌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 말이다. 김포 내외가 노상 웃는 얼굴에 친절하고 성실해서 사람을 좋게만 봤는데, 사람은 겉으로 드러난 모습만 봐서는 정말이지 알 수 없는 것 같다. 아무튼 김포내외에겐 정말 실망도 많이 하고 섭섭함도 극에 달한 날이다. 물론 다른 이웃들은 그들의 점포…(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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