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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색자작 -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 일기 소나기 일기

등록일 : 2013-02-13
갱신일 : 201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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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원의 소설 `소나기` 일기 소나기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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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녀의 일기 )
1952년 9월 10일 ☆ 날씨 : 맑음
벌써 며칠 째 그 아이를 만났다.
나는 일부러 며칠 동안 그 아이가 돌아오는 길에 개울에서 물장난을 하고 있었다.
그 아이가 말을 걸어주길 바라면서 말이다.
하지만 그 아이는 한 번도 나에게 말을 걸어주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은 징검다리 한가운데 앉아서 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소년은 개울둑에 앉아버렸다. 내가 비켜줄 때까지 기다릴 건가 보다.
마침 지나가는 어른이 있어서 하는 수 없이 비켜주었다.
나는 그 아이와 친해지고 싶다. 한 번이라도 말을 걸어주었으면 좋겠다.
서울에서 여기로 이사 온 뒤에는 너무 외롭고 쓸쓸하다. 같이 놀던 친구들도 없고, 아는 사람도 없고….
내일은 더 일찍 그 개울가에 나가 봐야겠다. 내일은 꼭 그 아이가 말을 걸어주었으면 좋겠다.

1952년 9월 11일 ☆ 날씨 : 시원하고 맑음
오늘은 일찍부터 개울가에 나가서 기다렸다. 이제는 물장난도 재미가 없다.
빨리 그 아이가 나왔으면 좋겠는데, 그 아이는 오늘 따라 좀 늦게 나왔다.
그 아이가 왔을 때 나는 징검다리 한가운데서 세수를 하고 있었다.
소년은 오늘도 내가 비킬 때까지 기다리려는지 개울둑에 앉아버린다.
정말 바보 같다. 비키라고 말하면 될텐데….
나는 물장난이 재미가 없어서 물 속을 빤히 들여다보았다.
물 속에는 하얗고 예쁜 조약돌이 많았다.
나는 그 중에서 하나를 집어 들고 징검다리를 건너서 소년에게 던졌다.
내 마음을 몰라주는 소년이 미워서였다.
그런데 소년이 그 돌에 맞았는지 벌떡 일어섰다.
나는 따라와 주기를 바라며 갈밭으로 달려갔다.
가을 햇살을 받은 갈꽃은 너무나도 예뻤다. 나는 갈꽃을 한 아름 안고서 걸어갔다.
소년은 따라 오지 않았다. 하지만 괜찮았다. 내일부터는 말을 걸어주겠지?

1952년 9월 12일 ☆ 날씨 : 서늘함, 맑음
오늘도 개울가에 나가서 그 소년을 기다렸다.
하지만 나오지 않았다.
나는 그 아이를 만나고 싶었지만 기다리다가 지쳐…(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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