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도서 - 에디슨 에디슨

에디슨
오하이오주(州) 밀란 출생. 특허수가 1,000종을 넘어 ??발명왕??이라 불리고 있다. 제재소를 경영하던 아버지 새뮤엘의 셋째 아들로 태어나, 7세 때에 미시간주 포트휴런으로 이사를 가 그 곳 국민학교에 들어갔으나 겨우 3개월 만에 퇴학을 당해 교육은 주로 어머니로부터 받았다. 집안이 가난하였기 때문에 12세 때에 철도의 신문팔이 ?과자팔이를 하면서도 시간을 절약하기 위하여 화물차 안으로 실험실을 옮겨 실험에 열중하였다. 신문팔이를 하던 어느 해 기차 실험실 안에서 화재를 일으켜 차장에게 얻어맞은 것이 귀에 청각장애를 일으키게 되었고, 그 후부터는 사람들과의 교제도 끊고 연구에만 몰두하기 시작하였다.
15세 때 역장집 아이의 생명을 구해준 답례로 전신술(電信術)을 배우게 되어 1869년까지 미국 ?캐나다의 여러 곳에서 전신수로서 일하였다. 그 무렵 보스턴에서 패러데이의 《전기학의 실험적 연구》라는 책을 읽…(생략)

때까지 연구를 계속하였다. 그의 일생을 통해서 볼 때 멘로파크에서 보낸 1876~1881년까지의 기간이 가장 창조력이 왕성하였던 시기이었다. 발명기업은 번영하였고, 그가 말한 월가의 재벌들이 그의 특허를 손에 넣고자 서로들 경쟁을 벌이던 시기였다. 전신 ?전화 ?백열등의 개량 등 수십 가지에 이르는 조직적인 발명이 동시에 이루어져 가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중요한 것이 전등의 발명이었다. 이미 필라멘트의 재료로는 백금선이 좋은가 탄소선이 좋은가 하는 비교가 논의되고 있었는데, 1870년대에는 적당한 탄소선을 사용하는 것이 비교적 유망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1878년부터 백열전구의 연구에 몰두하기 시작한 그는 수은 배기 펌프의 개량과, 탄소 필라멘트의 채용으로 다음해인 1879년 10월 21일, 드디어 40시간 이상이나 계속해서 빛을 내는 전구를 만들어 내는 데 성공하였다. 필라멘트의 재료로는 대나무가 적합하다는 사실을 알고, 세계 여러 곳에 있는 대나무 산지까지 사람을 보내어 재료를 모아들였다. 일본 교토[京都] 부근에서 나는 대가 가장 좋다는 사실이 밝혀져 그로부터 약 10년 동안은 이 대를 사용하였다.

그는 다시 전구를 보급하기 위하여 소켓 ?스위치 ?안전퓨즈 ?적산전력계(積算電力計) ?배전방식 등을 고안하고, 효율이 높은 발전기와 배전반(配電盤)의 설계 등, 전등의 부대설비에서 배전 ?충전 ?발전에 이르기까지의 전 기기체계(機器體系)를 창조해 냈다. 1882년에는 세계 최초의 중앙발전소와 에디슨 전등회사가 창립되었다. 그리고 1883년에 그가 전구실험 중에 발견한 ??에디슨 효과??는 20세기에 들어와 열전자 현상으로서 연구되고, 진공관에 응용되어 그 후의 전자공업 발달의 바탕이 되었다. 그의 회사는 전구의 특허권을 둘러싼 소송으로 많은 경제적인 손실을 보고 그 결과 그는 회사에서 물러나게 되었다. 그 때 ??나는 전등을 발명하였으나 전혀 이익을 보지 못했다??라고 한 말에는 월가, 즉 독점자본으로부터 버림을 받게 된 그의 비통한 심경이 잘 나타나 있다.

에디슨의 백열전구 발명이전에도 전기의 발열과 발광작용을 응용한 조명기구로 서의 전등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고,
그 한가지 예를들면, 널리 상용화는 되 지 못했지만 탄소아아크등이라 해서 1821년 영국인 험프리 데이비에 의해 우연 히 마주보게 접촉시킨 목탄막대를 전지에 철사로 연결했을 때에 강렬하게 발광 된다는 현상을 발견하게 됨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후에 마주한 탄소전극의 소손이 몹씨 심했기 때문에 무엇보다 수명을 늘리기 위한 연구가 당시의 학자들간에 활발했었다.
이렇듯 전기적 조명기구로서의 전등의 역사는 우연한 발견에서부터 끊임없는 개량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이런걸 보면 에디슨 역시 전등의 수명과 발광효율을 개량코자 하는 발명에 심혈 을 기울인 노력의 일환에서 또다른 방식을 찾다가 마침내 실용적인 백열전구를 개량 및 발명해낸 것으로 봐도 무리는 아니라고도 할 수 있겠으며, 이렇듯 발명된 초기의 백열전구도 수명이 600여시간에 이르렀다는데 그후 무려 120여년이 지나는 첨단시대를 구가한다는 오늘날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인 백열전구의 수명이 겨우 400여시간정도만 늘어난 평균 1,000여 시간밖에는 않된다는 관점에서 본다면, 한편으로는 전기공학자이기도한 본 발명인의 입장에서도 매우 부끄러운일이 아니라 할 수 없겠다. 하지만 그 동안에 백열전구의 수명과 발광효율등에 관한 개선과 같은 발명적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어서, 쿨리지 및 랭미어씨에 의해 현재로서는 너무 당연한 상식일 수밖에 없는 필라멘트가 매우 높은온도에서 녹는 텅스텐으로 소재가 선택 및 개량됐는가 하면 2중필라멘트 및 보조 필라멘트 방식과 2중유리전구(백열전 구 모양의 할로겐 전구 포함)는 물론이고 각종의 디자인으로 용도가 다양하게 개량되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순수한 백열전구의 개량에는 한계에 부딪쳐 전혀 다른 방식인 형광방전등의 개발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는가 하면, 그밖의 네온싸인 그리고 수은등 및 할로겐전구 등으로 발전했다지만, 무려 120여년이라는 장 구한 세월동안에 비춰본다면 무엇보다 수명에서만큼은 적어도 10,000여시간쯤 은 돌파했어야 마땅하지 않았겠느냐 하는게 본 발명인의 주장인 것이다.

끝으로, 자칭 발명가라~ 행세하는 나로서는 발명지존으로 추존하고 싶은 에디슨 에게 무척이나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다. 무엇보다 하나의 발명을 위해 몇만번.. 그리고 몇십년을 걸려가며 끝장을 보는 에디슨의 발명에 대한 열정과 그 집념에 비해.. 나는 과연 어떠한가? 이 나이가 되도록 무엇하나 제대로 평가받을만한 발명은 커녕 얄팍한 욕심만으 로 별볼일 없는 성과를 작위적으로 내놓고는 남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남의 탓만 뇌까리니 말이다. 때로는 잘난체를 앞세우기도 하고 또는 남의 아이디어를 탐내 기도하며 푼돈에 눈이 멀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