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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를 읽고 1984

등록일 : 2010-07-21
갱신일 : 2010-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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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를 읽고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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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

시장은 점점 더 자유로워지지만 개개인에게 주어지는 자유의 양은 점차 감소하고 있는 듯하다. 인간이 그토록 신봉하던 자유는 결국 인간을 구속할 것이고, 어느 누구도 이 세상을 진정 자유롭게 살아가진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요즘 들어 점점 더 나의 내면을 파고들기 시작했다. 무역에 있어서의 장벽이 사라지고 세계가 하나의 문화권이 되어버릴지라도, 결국 무역에서 이득을 보는 쪽은 부유한 국가일 것이고, 하나의 문화를 가능케 하는 것은 다름 아닌 강대국이 사용하는 영어일 것이라는 사실 때문일지도 모른다. 이런 나의, 어쩌면 지독하다 싶을 정도의 비관적인 관점은 그리 새로운 것이 아니다. 이전부터 인류는 진보에 대해 낙관을 하면서도 동시에 한 편으로는 회의적인 시각을 견지해왔으니 말이다. 조지 오웰은 아마도 후자에 속하는 사람 중 하나일 것이다. 혁명의 기운이 지구를 감싸고 돌던, 인류가 창출한 어쩌면 가장 역동적인 시기를 살아간 인물, 하지만 그는 그 역동에 생명력이 결여되어 있음을 두 눈으로 톡톡히 보았다. 그렇기에 그의 글은 희망보다는 절망으로, 환희보다는 역설로 점철되어질 수밖에 없었다.
<1984> 역시 그러한 종류의 글이다. 이 글은 1949년, 그가 사망하기 1년 전에 탄생한, 전체주의에 대한 비관적 시각이 잘 묻어나는 글이다. 당시 전체주의는 결코 인간의 상상 속에 존재하던 체제가 아니었다. 1945년 이후 스탈린 정권은 자신에 대한 반대세력을 숙청하는데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붓고 있었다. 결코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아 보이는 강성함은 냉전으로 이어졌고, 1950년 아니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비극으로 이어졌다. 끊이지 않는 전쟁, 살아남기 위해서는 타인을 죽여야만 했고, 내가 괴롭지 않기 위해서는 그 괴로움이 타인의 것이어야만 했다. 그래서 인간에겐 양심이 존재할 수 없었다. 사랑은 부질없는 것이었고,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 역시 헛된 것일 수밖에 없었다. 그의 글은 이러한, 인간적이라고 할 수 없지만 모든 인간이 살고 있는…(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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