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클럽을 읽고서 the클럽

솔직히 나는 책 읽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요즘 들어야 책의 중요함을 알고 읽으려 노력하지만, 딱딱하고 지루한 내용의 책을 읽으면 졸음이 쏟아지는 것은 여전하다. 그러다 읽게 된 책이 ` the 클럽 ` 이라는 책이다. 당시 만화가이던 작가는 책으로서는 첫 작품인 이 소설을 상당히 즐기며 쓴 책이라고 소개했다. 내용 또한 지루하지 않은 성장미스테리소설로 나 같은 10대 아이들이 읽기에 딱 좋은 소설이었다. 톡톡 튀는 개성 있는 인물들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스토리. 너무 재밌게 읽어서 철학시간에 책소개로 이 책을 추천했는데, 홍인이 역시 내 책소개를 읽고 ` the club ` 를 읽게 되어 그 작가에게 푹 빠지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의 주인공은 나와 동갑인 고등학교 1학년 여자아이다. 이름은 김나미로 이름이 옛날 여가수와 같아서 별명이 많았다고 한다. 이아는 어릴 적부터 자신이 엄청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래서인지 남들을 …(생략)

비밀조직. 나미는 특별한 사람들의 모임인 그 클럽엔 특별한 자신이 제격이라며 꼭 가입하겠다고 나선다. 무엇보다 특별한 이토가 그 클럽에 들어있다는 정보를 알고 나서 들고 싶어 하는 것이지만... 클럽은 그 명성만큼이나 비밀스러움에 둘러싸여있다. 이 책은 그 클럽의 비밀을 파해치려는 이야기가 주된 내용인데, 그래서 장르 또한 성장미스테리소설인것같다. 그렇게 클럽의 비밀을 파해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나미는 결국 자신은 평범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자신보다 평범한 애들을 무시했던 것이 잘못된 것을 깨닫는다. 하지만 이야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클럽에 대한 비밀은 공개되지 않는다. 그저 마지막으로 우리가 상상해볼수 있게 하는 작가의 보너스인 것 같다. 하루 만에 다 읽은 책이라, 전혀 지루함을 느낄 수 없었다. 교훈이랄 것 까진 없지만 내게는 많은 즐거움을 주었고, 그 책을 읽으며 많은 공감을 하게 되었다. " 맞아, 이건 내가 생각하던 거야! " 이런 생각을 책을 읽으며 밤새 떠올렸으니까 말이다. 친구들에게 추천해 주고싶다. 학교생활에 지치고 공부에 대한 압박에 지친 친구들이 이 책을 읽고 활기를 되찾았으면 좋겠다. 이 책에서 일어나는 미스테리한 사건들이 나의 하루하루 똑같은 평범한 생활에서 활기를 찾을 수 있었고 평범한 것들의 고마움과 주위사람들의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