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촌수필`을 읽고 관촌수필

<독후감>
‘관촌수필’을 읽고..
이 책은 처음부터 이해도 안가고 너무나 어려운 내용이었지만 읽다보니 조금은 이해도 가고 재미있었지만 내용이 너무 많이 뒤섞여서 조금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처음내용도 어려웠는데 사투리 때문에 더 읽기에 힘들었다. 특별난 이야기가 있거나 흥미로운 사건이 등의 내용이 아니라 그냥 평범하게 우리 주위에 있음직한 이야기, 있음직한 사람들을 보여주는 내용이었다. 책을 처음 대했을 때는 지금은 많이 바뀐 순수 우리말 때문에 사전을 뒤지느라 소설을 읽는 건지 단어 뜻을 배우는 건지 분간을 못할 정도였다. 그러나 점점 읽다보니 그 말들은 친근하고, 더 편하게 다가왔고, 사투리 등 언어들로 인해 더욱 실감나게 그 장면 장면이 떠올라왔다. 이 소설은 6?25전쟁으로 집안이 몰락해 타향살이를 하게 된 화자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면서 실향민이라는 불행과 할아버지의 전통적 질서에 대한 향수…(생략)

동감을 더해 주는 것은 토속적인 사투리이다. 사투리와 속담등에서 훈훈한 농촌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었다. 그중 이해가 안가는 사투리도 있었지만 말이다. 화무십일이란 말은 열흘 붉은 꽃이 없다는 뜻으로 번성하면 반드시 쇠퇴할 날이 있음이란 뜻으로, 이 화무십일의 내용은 윤영감 일가가 몰락함에서 드러나는 인생의 허무함등을 보여 준다. 이 내용은 농촌 사회의 공동체 정신과 농민들의 순박함 또한 보여준다.
행운유수는 어린 시절의 고향을 배경으로 화자와 함께 어린 시절을 보냈던 소녀 옹점이의 가슴 아픈 삶과 옹점이에 대한 그리움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녹수청산은 대복이와 그 가족에 얽힌 이웃의 순박한 삶의 모습과 대복이의 볼품없는 모습으로 끝난다.
솔직히 마지막 부분은 너무 급히 읽은 나머지 제대로 내용을 이해못하고 덮어버렸다.
나중에 시간이 나면 다시 사전을 찾아가며 제대로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그리고 내용중 할아버지께서 말할 때마다 하시는 숭헌이란 말이 도대체 무슨 뜻인지 몰라 국어사전을 찾아보았지만 없었는데 내용상으로는 이런..등 감탄사인 듯 하였다.
그리고 내용이 수필이라 그런지 너무 섞여있어 조금 이해하기도 힘들었고 특히 일락서산은 줄거리를 어떻게 써야할지 너무 머리가 아팠다. 하지만 화무십일부터는 읽다보니 재미있어서 눈을 뗄수 없었다. 그리고 행운유수에서 미군들의 우리나라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는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기분이 안 좋았다. 근대화로 변화되어가는 현실에서 적응해 가는 화자는 어지러웠을 것이다. 나도 지금 너무나 많이 변해버린 시골의 모습을 보면 왠지 모르게 슬퍼지기도 한다. 상쾌하고 맑은 공기를 마시며 아침을 맞이할 수 있었던 그 정겨움이 묻어나던 시골을 말이다. 지금은 이 소설에서 개량된 집이 들어선 듯 아파트와 아마 이 화자도 내가 시골에 대해 느끼는 것 보다 더 고향에 대해 그리워하겠지만 아마 어떤 느낌일지는 알 수도 있을 듯 하다. 자신이 어린 시절을 보냈던 곳을 찾아다니며 회상하는 모습은 방황하는 화자의 모습을 알려준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무엇을 느꼈는지는 내용이 어려워 제대로 이해를 못해 모르겠지만 화자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 6.25이후 변해가는 전통적 삶의 모습에 대해 알 수 있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읽어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