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의 아이들` 독후감입니다 내 생애의 아이들

MBC 느낌표의 선정도서로 꼽힌 책이기에 어떤 책일까 싶어 호기심에 손이 가게 된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책속의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 젊은 여교사의 열정적 모습에 매료되어 벗어날 수 없었다. 이 책의 저자이기도 하고 한 학교의 여교사인 가브리엘 루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교사생활도 충실히 하면서 자신이 겪은 일들을 아주 담담하고 생생하게 책으로 나타낼수 있다는 점에서 먼저 깊은 존경심이 들었다. 이 책은 가브리엘 루아가 첫 교사로 부임하게 된 시골마을을 배경으로 한다. 그곳에서 만난 아이들의 이름이 책에서 1장을 구성하게 된다. 루아에게 정말 인상깊게 남은 아이들... 물론 말잘듣고 그녀를 도와주는 고마운 아이들도 있지만 더욱 그녀의 인상에 깊게 남은 아이들은 말 잘듣는 모범생 아이들이 아니었다. 그녀를 못살게 굴고 끊임없이 괴롭히던 그야말로 말썽꾸러기인 아이들이 그녀의 기억에 오래도록 남아 이렇…(생략)

바라보는 `가브리엘 루아`의 참된 교육에 있을 것이다. 그녀가 아이들의 사소한 몸짓, 눈빛, 숨겨진 행동들까지도 빠짐없이 읽어내고 이해하려고 애쓰는 동안, 그리고 그러한 노력을 지켜보는 독자는 그 과정에서 그녀와 같은 인내심과 사랑과 용서, 순수함으로 아이들을 대하게 되는 것이다. 대개 사람들이 말하기를 말썽피워서 선생님께 매일 혼나고 매맞았던 아이들이 선생님을 자주 찾아온다고 한다. 처음 그말이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이책을 읽으면서 그럴수도 있게 구나 싶었다. 자신의 한행동들이 나중에 커서는 얼마나 부끄러웠을까.. 그때마다 자신을 내버려두지 않고 혼내준 선생님에 대한 감사와 존경심이 생겨서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세상에서 가장 새롭고 여리고 부서지기 쉬운 어린 아이들을 맡게 된 신참내기 여선생. 가난과 외로움, 때이른 노동 속에 방치된 조숙한 아이들. 그들의 우정이 빚어내는 축복의 순간과 마법같은 사건들. 길고 한눈에 쏙 들어오지는 않았던 번역 문장이 매우 정겹게 느껴지는 책이었다. 보다시피 이 책은 한 자연주의 사상을 가진 젊은 여교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이야기들이다. 이 여교사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인생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선새미`를 부르는 귀여운 아이들을 통해, 삶에 대한 또다른 통찰을 얻는 소중한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