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답을 알고 있다` 를 읽고 물은 답을 알고 있다

처음에 나는 이 책을 살때 별 관심이 없지만 호기심에 사보았다. (과학에는 관심이 없다) 하지만 한 페이지 한페이지 보면서 우리가 얼마나 물에 대해 관심이 없고 함부로 대했냐고 생각해다. 하지만 읽어보면서 물이 많은 신기함을 품고 있다는 걸 알았다. 물이 정신의 영향을 받아서 서로 다른 결정을 낸다는 것에 대해 의구심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나는 대체적으로 믿는 편이다. 물은 지구상의 다른 물질과는 확실히 다르다고 전부터 생각해오고 있었다. 사람의 몸의 70% 이상이 물이며 또한 물은 다른 액체와는 달리 고체가 되면서 오히려 부피가 늘어나며 또한 물은 어는점의 온도인 0도에서가 아니라 4도의 온도에서 비중이 가장 높다는 점. 그래서 물고기들이 겨울에도 얼어죽지 않을 수 있다는 것 등등. 물은 다른 액체들과는 사뭇 다른 점이 많은 것 같다. 물은 자정능력이 있어서 스스로 깨끗해지기도 하고, 또한 물을 많이 마시면 건강에도 상…(생략)

버릴 수가 없었다. 물이 많은 신기함을 품고있다는걸 믿고있기는 하지만, 과연 물의 결정상태가 음악, 문자, 그리고 감정에 의거하여 다르게 나타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고, 과연 얼마나 정확한 과학적 증거가 여기에 다루어져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그 물이 어디서 채취되었는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하겠지만, 같은 물을 가지고 다른 언어로 된 사랑, 행복 등의 단어로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다는 거 어불성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이 살아있는 것으로 보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이 책의 올라온 사진은 그 내용에 딱 맞는 사진을 임의적으로 출판하기 위해 내놓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또 하나는 책의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했다. 아니, 내용은 이해가 가는데... 그래서 이 책이 우리에게 주고자 하는 것이 무엇일까? 물이 사람이 말한것을 알아들을만큼 똑똑한다는 것일까, 아님 그만큼 신비하다는 것일까? 정말 이 책이 주려는 정확한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겠다. 물이 그래서 어떻다는거지? 사람한테도 이 책에서 보여준 물에게처럼 말조심하라는 말인가? 하는 등등의 이해못할 의구심들만이 내 머릿속을 맴돌았다. 정말 많은걸 보여준 책이었지만, 그만큼 아쉬움이 많이 남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