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네의일기` 를 읽고 안네의일기 독후감

`안네의 일기`를 읽고
‘안네의 일기’는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스의 유태인 말살정책에 희생된 소녀 안네의 기억을 담고 있다. 나는 지루하고 딱딱한 책을 싫어하는 편이라 안네의 일기를 집어들게 되었다. 중학교에 들어와서 일기를 쓰는 아이들은 매우 드물지만, 안네의 일기를 읽으면 꼭 친구의 일기를 몰래 훔쳐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말이다.
하지만 안네의 삶은 보통의 10대 소녀들과는 매우 달랐다. 안네는 그저 평범한 여학생인 것 같지만 말이다. 안네가 살던 그 당시에는 유태인들은 무조건 강제 수용소로 끌려가 혹독한 탄압을 받았는데, 안네 역시 유태인이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안네는 자신이 유태인이라는 사실을 전혀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았고, 자신이 유태인임을 떳떳하게 밝히기도 하였다. 그로 인해 안네는 학교를 다닐 수 없게 되었지만, 겨우 내 또래의 어린 여자애가 그렇게 용감한 행동을 했다는 것이 난…(생략)

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네는 결국 그 어린 나이에 수용소에서 생을 다 하고 말았다. 한없이 순수했던 모습의 안네는 그렇게 잔혹하게 죽임을 당하고야 만 것이다. 2개월만 더 있었다면 안네는 자신의 큰 꿈을 펼칠 수 있는 자유를 얻을 수 있었을텐데 ... 안네의 일기를 읽고 나니 얼마 전에 있었던 미국과 이라크의 전쟁의 참담한 영상이 다시 떠오르는 듯 했다. ‘우리나라와는 상관없으니까’ 라는 생각으로 대수롭지 않게 보고 넘어갔었는데, 안네의 일기를 읽고 깊이 반성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어느 나라의 전쟁이고 누가 잘못을 했건 간에 전쟁은 일어나서는 안 되는데 말이다. 이후로는 안네와 같이 전쟁의 희생양이 되는 이들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