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씨앗을 심는 사람들`을 읽고 작은씨앗을

‘작은 씨앗을 심는 사람들’을 읽고...
작은 씨앗을 심는 사람들. 내가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어서 좋았던 책이다. 구성도 깔끔하고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지만 결코 내용이 시시하다거나 짧다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이 책은 같은 동네에 사는 여러 주민들의 생각을 읽어나가면서 이런 일에 긍정적인 사람, 부정적인 사람들을 만나보게 된다. 쓰레기장이었던 한 공터에 킴이라는 동양인 여자아이가 자신의 아버지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려 심었던 강낭콩에서부터 모든 이야기가 시작된다. 킴이라는 여자아이가 강낭콩을 심고 며칠 간 계속 그 자리에 나타나자 항상 창 밖엘 보기를 좋아하는 한 할머니가 발견하게 되고, 그것을 위층의 이웃에게 알려 강낭콩 심는 것을 도와주고... 이런 식으로 모든 주민이 아이가 강낭콩을 심게 됨으로써 그 쓰레기장을 텃밭으로 만들어 가는 이야기이다. 정부에 항의하여 쓰레기를 모두 치우고, 그곳에…(생략)

쁨과 따뜻하고 고운 마음씨들. 이것들을 우리에게 강조하고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가슴이 따뜻해짐을 느꼈다. 우리나라에서는 시골이나 자그마한 소도시 같은 작은 곳에는 아직도 먹을 것도 나누어주고 좋은 것이 있으면 베풀어주고 이사를 하면 새로운 이웃사촌에게 먹을 것과 함께 인사도 나누며 인정이 많고 이웃 간에 훈훈한 정이 오가지만, 서울 같은 대도시에서는 이제 이런 일들은 눈 씻고 찾아보기 힘들다. 바쁜 세상이라서 점점 단절되어 가는지도 모르겠지만, 최소한 이웃사촌이 누구인지, 한번도 못 보았다면 초인종을 누르고 인사라도 하는 것이 예의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