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아씨들`을 읽고 작은 아씨들

??작은 아씨들??을 읽고...
각자 개성을 지닌 네 명의 소녀가 인생의 참된 행복을 알아간다는 이야기. 그것이 바로 ??작은 아씨들??의 줄거리이다. 비록 가난하지만, 마음만은 풍족한 이 가정보다 더 행복한 가정은 없을 것이다.
이야기의 첫 부분은 크리스마스 전날, 네 명의 소녀들이 크리스마스 선물이 없다는 것에 대한 불평으로 시작된다. 인생의 참된 행복이 무엇인지 아직까지 잘 모르는 이 소녀들은 가난은 정말 싫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들의 의견은 곧 어머니께 각자 선물을 해 드리자는 것으로 모아진다.
가장 나이가 많은 메그는 아름다운 소녀다. 착하고 고운 심성을 가지고 있지만 부자와 사치스러운 것에 대한 동경을 가질 때도 있었다. 하지만 곧 후회하고 마는, 인내심 많고 책임감 강한 소녀다. 둘째 조는 마치 사내아이 같은 말괄량이에다가 천방지축이다. 하지만, 신문에 조가 쓴 원고가 오를 만큼 글쓰기를 좋아하고…(생략)

와 부르크 선생님이 병원으로 가게 된다. 어머니가 안 계실 때, 베스가 마을의 가난한 아이들을 돕다가 성홍열에 걸리지만 가족들의 보살핌 때문에 곧 낫게 된다. 1년이 지나 다시 크리스마스가 오면, 아버지가 돌아오시고 가족들 모두 즐거워한다. 며칠 뒤, 평소 메그를 좋아했던 부르크 선생이 찾아와 메그에게 청혼을 한다. 마치 백모님과 다투며 자신이 부르크 선생님을 좋아한다는 것을 깨달은 메그는 그 청혼을 받아들이고, 모두 즐겁게 모여 있는 장면으로 이야기는 막을 내린다.
조와 에이미가 싸웠을 때 에이미가 조의 원고를 태워버린 것은 분명 잘못한 일이다. 조가 그렇게 아끼던 원고를 한 순간의 마음으로 태우다니, 아직은 철없고 고집 센 여자아이에 지나지 않지만 하지만 에이미가 썼던 유언장의 내용을 보면 그 때 일을 정말로 반성하고 있고 또, 성숙해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말괄량이인 조가 자신의 머리를 팔아 아버지를 도울 때에는 정말 놀랐다. 장난꾸러기 조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되다니……. 머리를 자를 때는 얼마나 슬펐을까. 그리고 로리가 장난을 쳐서 메그를 난처하게 했을 때는 로리가 좀 심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로리도 부르크 선생님과 메그를 잘 되게 하려고 그랬다는 것을 생각하니 로리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메그가 부자를 동경하고 부러워했을 때는 그 나이 땐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을 후회하고, 가난하지만 행복한 자신의 집이 좋다고 생각했을 때는 역시 메그라고 생각했다. 부유하고 진정한 사랑이 없는 가정보다 가난하지만 진정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싶다고 말하는 메그를 볼 때는 그런 사실을 깨달아 다행이라고 생각했고 1년간 정말 많이 성숙해졌다는 것을 느꼈다.
작가 올컷이 이 책을 내놓을 당시, 이 책은 많은 인기를 끌며 세계로 퍼져 나갔다. 사람들은 목숨과 인정까지 빼앗는 비참한 전쟁이란 상황 속에서 네 자매들이 참된 행복을 깨달아가는 성장과 함께,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가 가득한 이런 책을 원했을 것이다. 마침, 올컷이 남북전쟁이 끝날 쯤에 이 책을 세상에 내놓았고, 사람들이 바랐던 이런 작은 소망이 ??작은 아씨들??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된 이유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