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대왕`을 읽고 파리대왕을 읽고

<독후감>
‘파리 대왕’을 읽고
인간의 본성 탐구라는 성선설과 성악설은 오랫동안 대립되어지던 이론들이다. 사람이 태어나마자 마자, 즉 인간의 순수한 본성 그 자체가 선한가? 악한가에 대한 이론들이다. 동양학에서는 인간 본성이 가장 순수할 때를 인간의 어린 시절로 보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동자승이라는 수련생들도 생겨난 듯하다. 아무튼 이런 인간의 본성 탐구에 가장 근접한 책이 바로 이 ‘파리 대왕’이다. 노벨 문학상의 수상자 ‘윌리엄 골딩’이 지은 파리 대왕은 훗날 영화로 다시 제작되기도 한 화제의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는 인간 본연 자아 탐구의 환경 조성으로 무인도에 고립된 어린 아이들의 성격 변화를 너무나 철저히 관찰 하고 있다.
아이들을 실은 배가 무인도에 불시착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미소년 ‘랄프’와 그와 대조적인 모습을 지닌 ‘피기(작중 별명)’는 아이들을 부르기 위해 소라고동을 나…(생략)

던 랄프와 피기는 다시 그들을 만나러 찾아간다. 하지만 잭의 집단은 피기까지 죽이고 랄프를 뒤쫓기 시작한다. 그들에게 있어 이젠 랄프는 자신들의 집단에 방해물 밖에 되지 않는 적으로 인식된 것이다. 그 끈질긴 추격전 끝에 그들은 다시 해안가에 도달하게 되고 해변가로 걸어들어오는 군인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곧 그들은 구조된다.
이 같이 파리대왕은 전반에 걸쳐 우리들에게 충격을 던져주며 인간이 얼마나 악한 존재인가를 다시 느끼게 해준다. 그러한 것 때문인지 베스트 셀러까지 오르며 그 명성을 떨친 이 책은 지금까지 나온 책 중 가장 인간 본연의 자아를 탐구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환경을 만들어 낸 작품이라고 불러도 전혀 지나침이 없다. 맨 처음 제시된 내용과 덧붙여 설명하자면 파리대왕은 인간의 가장 순수한 본성 그 자체를 ‘악함’으로 규정하고 있다. 즉 성악설을 따르고 있는 것이다.
인간의 본성은 이성으로 둘러 싸여진 생물이라고들 한다. 그래서 그것이 여타 동물들과 인간을 갈라놓는 특징이라고들 한다. 만약 인간의 이성이 사라진 본성 자체의 자아에 대해 느껴보고 싶은 사람에게 있어서 이 책이야말로 읽지 않아서는 안 될 수작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