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호수로 떠난여행`을 읽고나서 하늘~을 읽고

‘하늘호수로떠난여행‘이라고 해서 나는 소설이나 시일꺼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내가 알기엔 ’류시화‘라는 사람이 시인이라고 알고 있기 때문에 시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이 책은 ’류시화‘라는 사람이 인도를 직접 여행하고 쓴 기행문이었다.
이 책을 폈을 때 나는 인도의 풍경에 빠져들고 있었다. 단지 ‘류시화’라는 사람이 본 것뿐만 아니라 내가 책을 보면서 느끼고 생각하는 것까지도 나에게 많은 것을 보게 해주었다. 이 이야기는 작가분이 인도의 도시들을 다니면서 겪은 이야기를 한편한편 짧게 소개해 줬는데, 나는 가장 인상깊었던 이야기가 ‘세가지 만트라’라는 제목의 글이었다. 내용은 이렇다.
작가가 인도의 어떤 산을 넘어가다가 요가 수행자인 ‘요기’를 만나서 그 요기를 스승으로 모시고 만트라를 얻으려했다. 그런데 요기의 수행방법은 아주 괴상했다. 벽을 쌓으라고 시키고는 한나절이 걸려 겨우 벽…(생략)

리어 물 항아리를 깨고 도망치다니... 매우 허탈할 것 같다. 그리고 이 요기는 인내라는 좋은 걸 가르쳐 준 것 같다. 작가도 마지막부분에 인내를 가르쳐준 요기에게 라는 말을 쓴 것 같다.
또 이 책에서 인도에 대해 많지 않지만 좋은 점을 많이 배운 것 같다. 인도의 길거리에는 아무데서나 수행하고 구걸하는 거지들을 많이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 사람들 하나 하나가 배울 점과 깨달음을 얻게 해주는 스승이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인도의 모든 사람들은 버릴 것 하나없는 알짜들만 모인 알맹이들이라는 것이다.
이 책에는 가르침을 주는 인도사람들의 말귀가 있었는데 가장 인상깊었던 말이 “세상에서 가장 먼 거리는 사람의 머리와 가슴까지의 30센티 밖에 안되는 거리다.” 라는 말이다. 이 말의 뜻을 처음에는 몰랐다. 그래서 학교 국어 선생님한테 물어봤는데 “지식으로 아는 것과 가슴으로 느끼는 것과의 차이가 뭘지 생각해봐” 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그 말을 들었을 때 조금은 알 것 같았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확실한 답을 모르겠다. 내가 커서 사회생활을 하고 경험이 생기면 이해가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