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카페를 읽고 경제학 카페

경제학 카페
사회탐구 과목에서 경제대신에 정치를 선택한 나에게 경제는 이미 관심 밖이었고, 더 이상 중요하다고 생각되지 않는다는 분야였다. 그래서 사실 이 책을 꺼내 든 것은 경제에 관련해서가 아닌 유시민이라는 유명한 사람의 책이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쉬울 것이라는 예상과 반대로 내게는 한없이 어려웠던 책이지만 읽은 보람을 느꼈다. 경제학은 나와 관련이 없다는 생각은 바뀌었고, 조금의 경제적 시각도 얻은 것 같다.
사람이 행복할 수 없음을 경제학 공식을 통해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그 행복에 다다를 수 없지만 욕망을 줄이는 종교적 선택보다 만족을 늘리기 위한 경제적인 활동에 대한 이야기로 글을 시작한다.
그러다 저자가 말했다. ‘경제학은 과학이 아니다.’사실 조금 놀랐다. 자신의 분야를 과학이라 말하며 높이 사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금 읽다보니 이해가 되었다. 잘은 모르겠지만 경제학 이론들…(생략)

명하려 했지만, 충분하지 않은 그런 것이라고 했다. 그런 설명이 이해가 잘 되지 않아 아리송한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가 저축이라는 개념으로 넘어가면 더해지면서 조금 더 복잡해졌다. 그래도 나중에 커서 돈 관리 잘하는 사람이 되려면 어느 정도는 잘 알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내게는 선생님 없이 혼자 이해하기엔 조금 무리인가 싶었다.
마지막에는 세계경제로 눈을 돌린다. 자유무역과 환율, 그리고 달러에 관한 경제학적 설명을 해준다. 우리나라는 무역을 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가 없다. 그리고 미국이나 다른 세계의 여러 나라들과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우리나라의 환경에서 세계경제에 관해 관심을 갖고 생각해 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임에 틀림없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아무래도 내겐 조금 어려웠지만 그래도 이 책을 통해 신문에서 그냥 넘겨버리던 경제면을 필 자신정도는 생긴 것 같아 기분 좋다. 그래도 `환율 급등`, `유가 불안`, `금리가 춤춘다`라는 신문 기사의 첫머리를 보며 이해할 정도는 된 것 같기 때문이다. 그리고 덕분에 요즘 텔레비전에서 하는 ‘경제야 놀자’라는 프로그램까지 재미있게 시청하게 되었다. 역시 정치를 선택하길 잘했다고 말하면서도 경제에 가까워졌다는 뿌듯함이 남은 이 책. 나중에 커서 경제가 조금 우습게 보일 즈음에 한번 다시 읽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