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염소나타 광염소나타

광염 소나타
국어 독후감 수행평가 때문에 책을 고르다가 내 책장 한구석에 꽃혀있는 김동인 단편집이 눈에 들어왔다. 어떤 작품을 읽을까 고민고민을 하다보니 어느새 책 한권을 다 읽게 되었다.
감자, 배따라기, 발가락이 닮았다, 광화사, 붉은산,, 등의 많은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었는데 `광염소나타`..제목부터 뭔가 이질적이면서 럭셔리한 느낌에 책장을 펼쳤는데 그 웅장하고 고풍스러운 느낌에 나도몰래 끌려들어갔다. 이야기의 시작은 음악비평가 K가 사회 교화자 모씨에게 `기회론`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시작된다. 기회라는것이 사람을 망하게도 흥하게도 한다. 일화로 텅빈 상점을 우연히 지나던 점잖은 신사가 빈 상점을 보고 들어가 조그만 물건 하나를 훔칠수도 있지 않느냐는것이 K의 질문이였다. 신사는 점잖은 사람으로 그런 절대적 기묘한 찬스만 아니더라도 그런 마음은 커녕 엄두도 내지 않을 사람이라 생각하면,,죄는 기회에…(생략)

교육때문에 천성의 공포성과 야성이 표면상에 들어나지 못한것이였다. 어머니가 중태에 빠진 어느날 의사를 부를 돈이 없자 가게방의 돈을 훔치고 만다. 그러다 백성수는 주인에게 걸려 감옥에 가게 되고 그 사이 어머니는 돌아가신다.앙갚음으로 가게방에 불을 놀았고 작품이 나오지 않을때마다 백성수는 야산에 불을 놓고 그 희열감에 작품하나를 쓰고, 시체를 가지고 놀고 작품하나를 쓰고 , 사람을 죽이고 그 희열감에 작품하나를 썼다. 기회라는것이 사람이 가지고있는 천재와 함께 범죄 본능까지 끌어내었다고 하면, 우리는 그 기회를 저주해야할까..?예술을 하는 사람들은 정말 자신만의 셰계가 강하고 개성도 강한것 같다. 하지만 어느정도선을 지켜야지 범죄까지 그 영역이 미치도록 행동한다면, 예술활동의 영역으로서 인정받을만한 가치가 없다고 생각힌다. k가 주장한 기회론은 정말 얼토당토 않는 얘기라고 생각한다. 기회라는것이 사람을 망하게도 흥하게도 하지만, 그 기회를 잡는것도 본인이며 놓치는것도 본인이다. 기회를 잡고 놓치는것도 기술이며, 컨트롤하는것도 능력인데, 방화, 사체모욕, 시간, 살인,등 온갖죄를 범해 놓고 아까운 천재음악가라해서 기회론에 묻어 가려 하는것은 정말 잘못된것같다. 예술가로써 예술을 위한 행위가 범죄라면 그것은 죄악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