괭이 부리말 아이들을 읽고나서 일반독후감 괭이부리말 아이들

괭이부리말 아이들을 읽고 나서...
독서록을 무엇으로 쓸지 곰곰이 생가하다. 언니가 추천해준 ‘괭이부리말 아이들’이라는 책이 생각이 났다. 방에 들어가 ‘괭이부리말 아이들’을 꺼냈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정말이지 큰 감동을 느꼈다. 내가 읽은 책 중 가장 감동적이었다. 나와 다른 환경에서 사는 이 아이들은 정말 슬프고, 괴롭고, 즐거운 1년을 보냈다.
이 책에는 동준이와 동수, 숙자와 숙희, 숙자어머니, 명환이와 호용이, 영호와 명희가 나온다. 동준이와 숙자, 숙희는 단짝친구였다. 괭이부리말이란 마을은 정말이지 가난한 사람들만 살고 있었다. 보통의 집들은 모두 판잣집으로 지은 집들이었다. 집 지을 땅이 없으면 기찻길 옆에도 지었다고 하니, 괭이부리말 사람들은 하루하루가 지겹고 괴로웠을 것이다. 그 가난한 마을을 벗어나기 위해 안 간힘을 쓰는 사람, 인생을 포기한 사람 이렇게 두 종료의 마을 사람들이 살…(생략)

. 어머니는 살면서 번 돈을 영호 아저씨에게 남기고 가셨다. 끝까지 채우지 못한 돈을 채워 달라고 부탁을 하시고....... 눈을 감으셨다. 영호 아저씨는 힘이 들었을 것이다. 나 같은 불효자에게 벌어둔 돈을 남기고 돌아가신 어머니가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나쁘기도 한 그런 맘에 힘이 들으셨을 것이다. 나도 그런 어머니가 있었다면 그런 마음이 쌓여 있었을 것이다.
숙자와 숙희에겐 아버지가 있으셨다. 아버지는 만날 술을 먹고 돌아오셔서 숙자와 숙희는 만날 밤이 무서웠다. 아버진 술만 안 마시면 아주 착한 사람인데 말이다. 숙자와 숙희는 어머니가 집을 나가셨다. 만날 술을 마시는 아버지 때문에 근데 어머니가 돌아오셨다. 임신을 하셨다고 한다. 어머닌 이런 생각도 했다고 한다. 아기를 지우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어머니는 아기는 부처님이 내려주신 보물이라고 하셨다. 이렇게 숙자, 숙희를 다시 만나게 해주어서 어느 날 아버지께서 일을 나가시면서 오늘 저녁은 자장면을 먹자고 약속을 한 후 숙자와 숙희를 학교 앞까지 배려다 준 후 몇 시간이 지나 숙자의 선생님은 대학 병원에 가라고 말을 하셨다. 숙자의 아버지는 몸이 1톤짜리 펄프에 깔려 죽으셨다고 한다. 난 여기서 가장 슬펐다. 끝내 눈물까지 흘렸다. 내가 만약 숙자이며 아버지와 몇 시간 전만해도 약속을 하고 헤어진 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전화가 왔을 때 정말 슬펐을 것이다. 그리고 그 동안 아버지를 미워했던 것도 아버지에게 사과하고 싶었을 것이다. 살아 게셨다면 말이다.......
이렇게 하여 이 책의 주인공들은 만나게 되었다. 같이 김장도 하고 숙제도 하고, 음식도 만들고, 크리스마스이브를 보내고 크리스마스엔 촛불의식을 했다. 그 1년 동안 슬펐던 일, 재미있었던 일, 괴로웠던 일들을 말이다. 촛불의식은 슬펐지만 그들의 마음은 한 마음이 되어 슬픔을 나누고, 즐거움을 나누는 가족처럼 지냈다. 그날 괭이부리말에 새 식구가 늘어 났다. 영호가 명희를 바래다 준 후 집 옆에 어느 아이가 훌쩍대며 울고 있었다. 그 아이 아버지는 아이에게 편지를 주고 영호 집으로 가서 살라고 한 것 같았다. 편지 내용은 6개월 후 데리러 다시 오겠다는 말까지 있었다. 돈이 없으니 일본에 가서 돈을 번 후 아이를 데리러 갈려고 한 것이다. 그리고 보육원에 맡기는 것보다 영호네 잠시 맡기고 데리러 오는 것 이 나겠다는 생각을 한 모양이었다. 이 아이의 이름은 호용이다. 편지내용은 6개월이라고 적혀있었지만 정확히 몇 개월인지는 모르는 일이다. 그 동안 몇 개월을 살 호용이는 불쌍하기도 하지만 동수네 보단 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수네 아버지는 말없이 갔지만 호용이 아버지는 편지까지 주고 갔으니 말이다. 그렇게 1년이 지나 갔다.
이제부턴 가족을 사랑하고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한껏 많이 느꼈다. 그리고 배신을 하지 말아야겠다. 배신 받는 사람은 깊은 상처를 받을 것을 생각하면 너무 아플 것이다.
가족을 생각하고 사랑하고 배려하고 친구도 마찬가지로 말이다. 이 책은 나에게 가장 감동을 준책이다. 이제 다시 동생을 때리고 못 살게 굴지 않을 것이고 부모님 걱정 하나 안 하게 해 드릴 것이다.
사실 난 가족이 많고 화목하지만 내 뜻대로 안 될 때는 나 혼자 살고 싶다는 생각도 한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이 생각이 확 사라졌다. 다음부터는 우리가족이 있어서 정말이지 감사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