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운몽을 읽고 독후감 구운몽

구운몽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다들 지금 자신의 생활보다 다른 생활이나 또는 더 나은 생활을
꿈꿔 보곤 한다. 나 역시도 좀 부유해지기를 바란 적이 종종 있다.
하지만 우리가 꿈꾸는 것은 다 부질 없는 것이다. 여기 구운몽에서 인생의 부기영화같은 것은 부질 없다는 것을 잘 말해주고 있다.
‘성진’ 이 사람의 신분은 스님이다. 스님이라면 ‘성진’은 불교에 몸을 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불교에서 지켜야 하는 5가지가 있는데, 이 5가지가 뭐냐하면
첫 번째는 살인하지 말아야 하고, 두 번째는 거짓말 하지 말아야 하고, 세 번째는 음탕하지 말아야 하고, 네 번째는 술을 하지 말아야 하며 마지막 다섯 번째는 도둑질 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성진’은 스님의 신분으로 3가지를 지키지 아니하였다.
육관대사가 성진을 시켜 용왕에게 보내니, 용왕이 성진에게 술을 권한다. 술을 먹게 되면
5…(생략)

에서
발버둥 치는 건 별로 라고 생각한다. 물론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말이다.
지금 사는 세상속에서 내 할 일 똑바로 하고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성실히 하면
부귀영화 누리는 것 보다 훨씬 나을 거라고 생각한다.
성진은 꿈에서 깨어난 뒤에 육관대사의 말을 더 깊이 새겨듣고 불교에 전념하게 되고
그 팔선녀들 역시 불교쪽에 전념하게 된다. 세상만사의 부질없음을 깨달은 것이다.
구운몽의 주제가 인생무상의 깨달음을 통한 허무의 극복인데, 인생무상이라면
나는 보람된 일을 해가면서 허무함을 극복하고 싶다. 다 부질없다면 차라리
남에게 득이 되는 일을 하고 세상을 떠나는게 훨씬 좋을 듯 싶기 때문이다.
물론 이름이 막 신문에 대문짝만 하게 나고 그러면 그 당시에는 기분이 좋을 지는 모르겠지만 그것은 10년도 채 가지 않을 것이다. 그럴 바에야 사람들 머릿속에 기억되면서
잠시라도 내가 뿌듯하다고 생각되는 일을 하는게 좋을 것 같다.
그리고 그 보다도 내가 처한 상황에서 내가 맡은 바 최선을 다하는 것이 또 내 위치에서
정말 성실히 하는 것이 인생무상을 극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마다 생김새가 다르고 목소리도 틀리고 키도 틀리고 이러듯 생각 역시 틀리다.
그렇기 때문에 인생무상의 허무함을 극복하는 것이 내가 말한게 답이라고 말하지는 않겠다.
잠깐 살다 갈 인생인데 즐겨보자고 덤비는 사람도 있을 것이 아닌가? 하지만 나라면
그렇게 하겠다는 것이다. 인생의 부귀영화 한번쯤 꿈꿔보지만 그건 이 세상 떠나가면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 이것만은 기억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