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에, 마음을 놓다를 읽고 일반독후감 당신도 그림처럼을 읽고

당신도 그림처럼을 읽고
이 책은 치유에세이라고 되어있었다. 사람을 치유하고 또한 이것을 통하여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어내고자 하는 책이었다. 참 따뜻한 이야기인 것 같다. 사람을 치유하기도 하고 사람을 기분좋게 만드는 책. 언어로 쓰여있는 것이 사람의 인생을 바꾸기도 하고 사람의 마음을 성숙시키기도 한다는 사실이 신기하고 놀라웠다. 사람들의 감정이 섬세하기 때문에 이러한 언어들은 극히 섬세한 언어를 고르고 또한 한 글자 한 글자 마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무언가가 있다. 그것이 좋았고 책을 읽는 내내 섬세하고 아름다운 이 책 내용 때문에 마음이 매우 좋았다. 그리고 나의 마음 안의 어느 부분이 치유되고 있는 것 같은 느낌 때문에 평안해지고 또한 고요한 자신의 자아를 느낄 수 있었다.
사회가 변했다. 먹고사는 문제가 큰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사람의 감정이 다치고 안 다치고 어떻게 하면 행…(생략)

또한 많은 것들이 변화해간다. 그러한 가운데 인간이라는 섬세한 동물이 어느 때에 그 변화를 맞추어가느냐는 문제는 매우 큰 문제이다. 이 책이 좋았던 것은 그러한 과정과 타이밍 가운데 빚어지는 많은 인간들의 문제를 다룬다는 것이다. 그런 과정에서 속도와 관련된 물건들을 다수 발견하게 되는데 속도라는 추상적인 개념과 물건이라는 실제적인 결합의 복합이 매우 절묘하다. 나는 추상적인 개념이 실제적인 개념과 같이 복합되어있다는 것이 그리 놀랍지 않았었는데 이 책을 읽고나서 매우 놀라운 사실로 다가왔다. 일상의 속도가 빨라지는 것과 사람들의 생활이 바뀌는 것의 연관성은 반드시 존재한다는 것이다. 사람의 일상이 빨리 지나갈수록 사람드르이 생활의 변화는 느릿느릿 그리고 알지못하게 이루어진다. 반면 사람의 일상이 느리게 지나갈수록 성찰의 시간이 길고 터닝 포인트를 어디서 맺어야 할이지 쉽게 알 수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생활의 흐름과 계절의 속성을 이 책에서는 여러가지로 결합시켜 크게 봄, 여름, 가을, 겨울로 파트를 나누고 있다. 시간의 흐름을 계절의 흐름으로 나타낸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시기, 여러 예술가들의 작품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는 효과도 누릴 수 있으며 그림으로 보는 일상의 이야기를 통해 그림 자체에 대한 이해와 함께 당시의 생활상도 엿볼 수 있다. 그림이 만들어내는 세상. 그것은 인간세상을 닮았지만 또 인간세상과 너무 다른 세상이기도 하다. 그런 가운데 작품 하나를 감상하더라도 우리는 조심스럽게 그리고 현실과 유사한 점과 다른 점을 구분하면서 읽어야 할 것이다. 그것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