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난새와 떠나는 클래식 여행을 읽고 금난새와 떠나는 클래식 여행

제목:금난새와 떠나는 클래식 여행
지난번에 학교에서 음악시간에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을 들었던 적이 있다. 음악선생님께서 직접 CD로 틀어 주셨었는데, 그 때부터 클래식이 길고 어려운 지루한 음악이라는 생각으로부터 조금씩 멀어지기 시작했다. 도서관에서 어떤 책을 읽을까 한참 고르고 있던 찰나 ??금난새와 떠나는 클래식 여행??이 눈에 띄었다. 책장을 넘겨 보니 청소년에게 클래식을 가까이 할 수 있게 하고 싶다는 금난새 아저씨의 글이 와 닿아 꺼내 들었다. 잠깐 피아노를 배웠던 적이 있어서 그런지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책에 대한 기대가 감돌았다. 참! 책 빌릴 때 CD도 같이 빌려 주시겠다고 해서 클래식을 들으며 책을 읽을 수 있게 된 건 뜻하지 않은 행운이었다.
집에 도착해서 CD를 틀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 속에는 내가 이미 알고 있었던 음악가들을 비롯한 유명한 여러 음악가들의 생애와 업적, 그리고 금난…(생략)

다닐만 하다고 생각했다. 세심하고 내성적이었던 피아노의 시인 쇼팽과 정반대로 활발했던 리스트는 음악에 화려한 기교가 많았다고 한다. 그 모습이 얼마나 멋있었으면 여자들이 그렇게 줄을 섰을까 상상이 간다. 타임머신이 있다면 리스트가 살았던 시대로 돌아가서 그의 연주를 직접 보는 것도 참 좋을 텐데…….
책을 읽으면서 음악가들이 직접 그린 악보도 사진을 통해 볼 수 있었는데 21세기가 존재하기까지 수많은 명곡들을 만든 음악가들의 끊임없는 도전과 음악에 대한 깊고 뜨거운 열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더불어 음악은 정치, 사회, 문화 등 그 시대를 반영해 만들어진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어쩌면 정말 당연한 이치일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시대를 반영하는 다른 미술작품이나 문학과 같이 말이다.
이제 더 이상 클래식을 음악시간에나 졸면서 배우는 지루한 고전음악쯤으로 생각하지 않게 될 것 같다. 금난새 아저씨가 이야기하신 것처럼 클래식은 과거 한 시대를 대표하는 음악이지만 인류를 대표하는 소중하고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기 때문이다.
??클래식을 즐기는 것은 인류가 낳은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키고 계승하는 것이요, 동시에 인류의 선조들이 후손에게 남긴 선물을 고맙게 받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하신 아저씨의 말씀을 잊지 않고 늘 가까이 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