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리의 무녀도를 읽고나서 독후감상문 무녀도

출판사 : 북 앤 북 , 책 제목: 한국 단편소설 37선 , 지은이 : 김동인 외
[독후감상문]무녀도를 읽고...
여름 방학을 맞아 취미를 만들 겸 내가 고른 것은 독서이다, 어머니께서 직접 사다 주신 이 책은 한국 소설에 흥미가 있다면, 또는 한국 소설을 많이 읽어 본 적이 있다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만한 ‘김동리’ 작가의 ‘무녀도’를 짧게 다룬 책이다.
모화란 무당과 무화의 딸 낭이는 낭이의 아버지를 멀리 둔 채 단 둘이 한 허름한 집에 살고 있었다. 모화는 세상의 모든 사물을 귀신에 쓰인 것이라고 보는, 굿이 생활의 전부인 무당이었고 낭이는 가는귀가 먹고 말을 잘 못하는 열 예닐곱의 소녀였다. 또, 무화에게는 어려서 신동이라 불렸지만 공부를 시킬 수가 없어 아홉 살이 되던 해에 절간으로 보냈던 아들이 있었다. 그런데 그런 욱이가 성경책을 가지고 십 년 만에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욱이는 목사를 우연찮게 만나게 되…(생략)

문제이기 때문에 어느 한 쪽의 승리나 패배로 인해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모화의 죽음으로 기독교의 승리로 볼 수도 있으나, 오히려 그러한 승패보다는 역사의 필연적인 변화에 맞서고 겨루어 보려는 인간의 모습을 제시한 거에 이 작품의 의의가 있는 것이다. 즉, 여기에서 작가의 의도는 종교적인 대립의 문제 보다는 신비스럽고 운명적인 삶의 문제에 대한 탐구에 있다.
시대적 배경 때문이었는지도 모르지만 나에겐 꽤나 어려웠던 작품인 것 같다. 다시 한 번 작품을 읽어보고 음미하며 작품에 대해 더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