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를 읽고 나는선생님이좋아요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를 읽고....
나는 너무나 부끄러웠다. 책을 읽지도 않고 읽은 친구한테 내용을 설명해 달랐던, 내가 너무나 부끄러웠다. 그리고 독후감을 쓸라고 했던 내가 너무 미웠다.
‘숙제라서 읽어야한다. 그리고 독후감을 써내는 것이 내 의무이다’ 라고 생각하고 한번 흩어나 봐야지 하면서 읽었다. 근데 나는 책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오랜만에 눈물도 흘렸다. 그렇다고 이 책이 슬픈 사랑이야기를 담은 책도 아닌데, 내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이것이 감동의 눈물이구나....
어려운 환경 속에서 너무나도 맑은 생각과 사랑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 그런 그 아이들을 아이의 눈으로 사랑을 가르쳐 주는 선생님들...진정한 삶이 무엇인가를 나에게 가르쳐준 사람들이다. 약한 자를 눌러야만 살수 있는 세상, 강한 자만이 위대한 현대 생활 속에 물들어있는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던져 주는 책이다.
사실 이 …(생략)

6년 동안 나는 무엇을 배워왔는가.. 사회에서 일등이 되는 방법, 남을 이기는 방법을 배워오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다. 내가 받은 교육은 많은 것을 빨리 내 머리 속에 집어넣어야 만이 세상의 일등이 되는 것이다라고 배우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다. 내가 원했던 것보다는 성적 그것만이 나에게 중요했었다. 아니 다른 사람도 그것만이 중요하게 생각한다.
고다니 선생님과 아다치 선생님과 같은 나를 정말 이해해주는 선생님을 만나지 못해서 라고만 생각해야 할 가? 문제아라고 치부 될 수 있는 한 아이를 위해서 노력하고 이해하는 고다니 선생님도 아다치 선생님도 그런 선생님이 되기 위해서 책 속에 주인공이기는 하지만 수많은 갈등과 부딪치고 고생해야 했는데, 현실에서는 얼마나 어려운 일일까...내가 과연 저렇게 할 수 있을까?
TV광고의 문구처럼 눈높이 교육, 우리가 그렇게 외치는 열린교육이라는 것이 이 선생님들이 하는 교육이 아니가 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정말 얼마나 우리가 그렇게 하고 있을까? 이름만 열린교육이고 눈높이 교육 뿐 현실을 들여다 보면 주먹구구식의 교육의 틀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그리고 얼마 전부터 EQ교육이 붐을 일어 감성을 높이자 하면서 많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육한다. 그러나 그러한 EQ란 그러한 프로그램만으로 높아지는 것이 아닐 것이다.
사람이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사랑이 무엇인지를, 함께 어떻게 더불어 살아야하는지를 느낄 수 있는 그런 교육을 해야하는 것이다.
미적분 공식을 달달 외우기보다는 남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가를, 과학책 속에 꽃 모양의 구조를 달달 외우기보다는 직접 꽃을 만져보고 느껴 볼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또, 성적 때문에 학과를 선택하기 보다는 진정한 자기 흥미와 특기를 개발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배우는 것은 즐거운 것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선생님은 가르치기만 해야한다는 틀에서 벗어 날 때 진정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또 하나의 나의 꿈이 생겼다.
아이들을 이해하는 선생님이 되자. 그리고 사랑을 주고 그 사랑을 받는 선생님이 되자. 그리고 노력하는 선생님이 되자. 아이들을 통해서 배움을 얻을 수 있는 선생님이 되자. 고다니 선생님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