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할머니와 산다를 읽고 일반독후감 나는 할머니와 산다를 읽고

나는 할머니와 산다를 읽고
이것은 청소년 추천도서에 있어서 읽게 되었다. 할머니와 산다는 내용이 틀림없는 제목이었다. 어느정도 소설 내용을 유추하면서 책을 읽게 되었는데 읽으면서 눈물 콧물 다 쏟으면서 읽었다. 나의 삶이 부끄러울 지경이었고 이 책이 주는 감명은 그렇게 대단한 것이었다. 다른 친구들도 읽을 책을 두고 고민한다면 망설임없이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책속 주인공은 의지가 약한 사람이지만 의지가 강한 사람이기도 하다. 할머니와 둘이 살면서 겪는 많은 일들이 있지만 그는 그 고통에 힘겨워하면서 그 고통을 감내하고 마침내 행복을 얻는다. 그러한 내용이 싫지는 않지만 그 고통에 힘겨워하는 주인공의 모습에 나는 참 마음이 아팠다. 우리와 같은 청소년이면서도 극한의 고통에 맞써싸우는 그가 대단해보였지만 한편으로는 참 마음이 아플 정도로 불쌍해보였다. 우리에게 부모님이 있고 그가 없어서 그런 것이…(생략)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진정 아무것도 없는가 하는 문제가 나는 소설을 읽는 내내 나를 괴롭혔다. 민족의 자랑인 탈춤에도 서민의 애환이 나타나지만 그것을 보는 관객들은 웃는다. 그러한 애환과 고통을 희화화 하였듯이 이 소설도 눈물은 펑펑 쏟아졌지만 오히려 그러한 슬픈 주제를 가지고 웃음을 선사한다. 그들의 웃음은 눈물이 잔뜻 벤 웃음이었고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울게 만드는 그런 웃음이었다. 그러한 고통가운에 웃음은 소금처럼 짜고 깊은 맛이 나는 웃음이다.
세상에는 많은 사회적 약자들이 있다. 그러한 약자들 모두가 다 좋은 삶을 사는 것이 아니듯 다 나쁜 삶을 사는 것이 아니다. 그렇지만 나쁜 삶을 사는 사람들도 반드시 존재하고 그런 사람들은 삶에서 고통과 불행을 느낀다. 그들 스스로가 우리는 저주 받았다고 말한다. 그런 그들에게 잘 살고 있는 우리들이 너희는 행복하다고 말하는 것은 오히려 고통을 더욱 증가시키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 오히려 사회가 그들을 도와 주면서 희망을 주어야 할 것이다. 그들도 인간이기에 인간적 감정을 느낀다. 사랑을 하고 또 그 안에서 새생명이 싹트고 또 행복이 생긴다. 그러한 행복이 싹틀 수 있도록 사회의 구성원 하나하나가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들의 신체적 조건이 혹은 겉으로 들어나는 조건들이 비참하기에 그들의 삶이 비참하라는 보장은 없다. 그들이 살아있기에, 혹은 그들이 존재하기에 생기는 행복은 어쩌면 신이 준 행복일지도 모른다. 인간이기에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행복도 그들에겐 마냥 눈물겨운 행복일지도 모른다. 그러한 하루하루를 준 신에게 감사해야할 지도 모른다. 우리들도 그들에게 교훈을 얻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