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고백한다현대의학을을 읽고나서 나는 고백

나는 고백한다, 현대의학을을 읽고나서..
책을 읽으면서 어떤 의사가 했다는 기도가 생각났습니다. "하나님! 오늘 제가 수술해야 하는 환자를 인간으로 대하게 하소서." 외과 의사가 살가죽을 젖치고 전기 톱으로 늑골을 자른후 복부에서 심장 폐 간등 주요 장기들을 떼어내고 있는 장면은 제게 양평 어딘가 목살이 맛있다고 해 찾아간 날 정육점 바닥에 속을 드러내 놓고 부위별로 잘라져 있던 돼지와 라이싱 선 바디샵에 부속을 빼고 차체만 앙상하게 남은 벤즈를 생각나게 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누군가에 의해 해체 되었다는 것이고 차이점은 존엄성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살았든 죽었든 존엄성이 지켜져야 하고 그 존엄성은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의해서 부여 되어야 합니다. 그 이유는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처음 봤을때 뭔가 있을 것이라는 감이 있었는데 그런 기대를 저버리 않았습니다. 먼저 저자의 정…(생략)

다.
의사가 늙고 새로운 의학 기술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아니면 사명의 상실, 개인적인 비리에 연루될때만 나쁜 의사가 되는 건 아닙니다.
저자는 의사가 명성을 얻고 밀려드는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스케줄이 빡빡하게 채워지고 의사의 본질인 진료에 소홀하게 될 때 그때부터 나쁜 의사가 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이건 저 자신에게도 많은 교훈을 주었습니다.
이 책은 제게 바쁜 목사가 좋은 목사가 아니라는 사실 확인 시켜주었습니다. 목사의 명성이 그 목사로 목회의 본질을 떠나게 만들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목사의 진정한 위기는 군중과 명성과 바쁨에 있습니다. 의사가 자신의 본질을 지키는 일이나 목사가 목회의 본질을 지키는 일에 다 사람의 생명을 살리자는데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게 이땅의 생명이든 아니면 영원한 생명이든 생명은 다 우리의 소중한 가치입니다. 의사나 목사나 생명 그 자체를 소중히 여겨하고 본질에서 벗어나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