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신화를 읽고

금오신화를 읽고
비도 많이 오고 날씨도 더웠던 이번 여름 방학에는 새로운 책들을 많이 읽을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이번에는 평소에 읽었던 소설과는 다른 새로운 종류의 고전소설을 많이 접해 보았다. 처음에는 어려운 면도 있었지만 계속 읽다보니 고전의 멋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수 천년 동안 한민족이 국가라는 체제를 유지하면서 역사와 전통을 계속 이어 왔다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또한 우리 나라처럼 그 민족이 고유의 문자를 가지고 후세에 길이 전할 만한 문화들을 남겼다는 것은 더욱 대단한 일이다. 우리 나라는 반만년이란 긴 세월을 통하여 외세의 침입을 수없이 받았고 어려운 국난을 겪으면서 우리의 역사를 지켜왔다.
이러한 까닭으로 오늘날의 문화를 이어 받을 수 있었다. 그 중에 고전문학은 시대와 사회가 변해도 충분히 우리의 공감대를 형성시켜 주는데, 이중의 하나가 금오신화이다.
금오…(생략)

어떤 것이 였을까? 당시 김시습이 원했던 사회는 금오신화의 다섯 개의 내용을 보면 알 수 있다. 세종에게서 받은 은총을 영원이 잊지 않고 끝까지 보답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만복사저포기` 세조정권에 지조를 팔지 않으려는 내용은 담은 `이생규장전` 김시습이 자신의 미래를 표현한 것 같은 `취유부벽정기` 세조정권을 비난하고 현실의 불의배를 저승에서나마 실철하겠다는 뜻을 담은 `남염부주지` 인생의 종착점을 향해 방랑의 길을 떠남을 나타낸 `용궁부연록` 이 내용은 하나하나의 내용은 다르나 남녀간의 애정을 통해서 자신의 상황과 올바른 정의 사회구현을 담은 것이다.
남녀간의 사랑을 통해서 표현한 당시의 시대 상황과 이상적인 사회를 꿈꾸고 갈망하던 당시의 사람들을 보고, 미국의 노예해방을 선언한 링컨 대통령처럼 모든 이의 존경을 받아 조금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는 훌륭한 사람이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조금더 노력하고 싶다는 마음속의 굳은 결의를 다져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