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미카엘을 읽고 나의 미카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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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1-10-29

나의 미카엘을 읽고 나의 미카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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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미카엘

유대인이긴 유대인인데, 조금은 특별한 집안 환경 - 폴란드 출신 시오니스트 집안 - 이라서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유대인은 아닌 이스라엘 국적의 작가 아모스 오즈의 소설이다.
뭐 감상을 말하라면, 그러니까 미카엘은.. `나의 미카엘`이였고, 더 나아가면 `한나의 미카엘`이었다고 볼 수 있겠다. 하지만 한나의 미카엘은, 한나가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에만 그랬고, 그렇지 않을 때는 실재하지 않는 미카엘이었다.
제목을 보면 단순한 러브스토리 같지만 별로 그렇지도 않다.. 를 넘어서 전혀 그런 것은 아니다. 처음 한나와 미카엘이 만나고 급작스럽게 관계성이 진전되고 결혼까지 하게 되는 것은, 전체 280페이지 중에서 약 30페이지에 지나지 않는다. 그 이후로는 결혼 생활을 하는 과정인데.. 여기서 좀 속된 말로 웃기다. 한나는 환상과 경험과 현실을 항상 뛰어넘어 들고, 역시나 속된 말로 항상 무언가에 결핍을 느끼고 신경질적이고 불만을 나타내고, 하지만.. 미카엘은 사람 좋고 남을 속이지 못하고 착하고 머리 좋은 사람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결혼에서의 권태감, 허무, 환상으로의 도피, 하지만 결국은 다시 현실로 돌아오면 사람 좋은 미카엘이 그녀를 보고 있고, 그렇지만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다시 도피하는 한나. 글 솜씨가 부족해서, 남들이 마치 소설이 무슨 그 무슨 요일 11시에 해주는 사랑과 전쟁같은 부부 생활의 권태로움과 갈등에 관련된 소설로 오해할 소지가 있겠지만, 그것도 아니다. 여하튼, 읽어보면 안다.
결국, 한나는 불분명한 경계선 가운데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붕괴하는 현대인의 실제적인 자아라고 볼 수 있으려나. 그렇기에 그녀는 이렇게 글을 쓸 수 밖에 없었다.
"내가 이 글을 쓰는 것은 내가 사랑하던 사람들이 죽었기 때문이다. 내가 이 글을 쓰는 것은 어렸을 때 내게는 사랑하는 힘으로 넘쳤지만 이제는 그 사랑하는 힘이 죽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죽고 싶지 않다."
계단에서 미끄러지는걸 우연히 잡아준 미카엘.…(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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