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읽고나서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읽고나서.
난쟁이 가족이 사는 낙원구 행복동에 이십일 안에 자진 철거하라는 철거 계고장이 날아들었다. 영호와 영희는 떠날 수 없다고 버티었다. 새 아파트에 들어갈 형편이 되지 않는 행복동 주민들은 입주권을 팔기 시작했지만 어머니와 아버지는 자신들이 직접 만든 집에 애착을 갖고 있었다. 이웃집 명희 어머니는 명희가 죽고 남긴 통장에 든 돈을 난쟁이네 집에 전셋돈 빼주라고 빌려주었다. 명희는 난쟁이 집의 큰아들인 영수를 좋아했다. 명희는 영수가 다른 아이들처럼 공장에 가지 않고 공부를 많이 해서 큰 회사에 취직하기를 바랐다. 영수는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고 명희는 다방 종업원에서 캐디로, 버스 안내양으로 전전하다가 통장에 십구만원을 남기고 자살했다. 영수와 영호는 아버지가 더 이상 일을 할 수 엇ㅂ는 형편이 되자 인쇄 공장에 나가게 됐다. 인쇄 공장 사장은 불황이라는 단어를 빌미로 삼아…(생략)

말로만 듣던 난쏘공을 독후감을 쓰기 위해 처음으로 읽어보았다. 읽으면서 가슴이 무척 아파왔다. 이 소설은 키가 작은 사람, 키가 작아서 사람들에게 무시를 당하는 난쟁이를 소재로 소설을 이어나갔다. 즉 난쟁이는 사회적 약자를 가리키는 것이다. 사실, 이 소설을 읽기전에는 힘든 상황에 처해있지만 소박하게 서로를 사랑하며 살아가는 이야기 일것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낙원구 행복동에는 모든 사건 하나하나가 정말 다 불행한 사건을 초래하고 있었다. 난쏘공을 쓴 작가는 이 소설의 동네를 왜 낙원구 행복동이라고 설정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행복동에 사는 사람들과는 반대되는 단어이기 때문에 더 이들의 삶이 다가올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였을까. 나는 그 동네의 이름 때문에 더욱 마음이 아팠던 듯 했다. 아버지는 자신의 자녀들이 공장에 나가지 않고 공부를 많이 해서 좋은 곳에서 일하기를 바라셨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형평 때문에 아이들은 학교를 그만두고 공장을 가게 됐는데 아이들을 공장으로 보내는 아버지의 심정이 얼마나 dkvkTDmfRK 상상이 된다. 또 영희는 자기집의 입주권을 가진 남자를 따라가고통과 치욕을 누르며 금고에서 입주권을 빼왔다. 그 때의 설움과 치욕, 고통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나라면 못했을 것이다. 이렇게 용기내거 입주권을 빼왔는데 아버지의 자살 소식을 듣고 영희는 더욱 가슴이 아팠을 것이다. 마지막에 영희가 “아버지를 난쟁이라고 부르는 악당은 죽여 버려”라고 말했던 것이 자꾸 생각이 난다. 지금은 21세기이고, 거의 모든 나라가 민주주의고 평등주의인데 아직도 계급은 남아있는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난쟁이가 자살을 하였고 많은 행복동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 난쟁이인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쏘아올린 쇠공은 그가 바라던 꿈꾸는 세계로 가고 싶다는 뜻이 아니였을까? 난 이 소설을 통해 내가 얼마나 행복하게 사는지를 절실히 느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