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를 읽고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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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0-07-21

날개를 읽고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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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
이상은 점점 박제가 되어가고 있다. 천재라는 미명 아래 그는 자신이 박제라는 한낱 구경거리고 전락하는 걸 느끼고 있다.
앞의 짧은 서문으로 난 그가 아주 힘들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아주 태연한 척 말하고 있다. 자신의 한마디가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전달되는지 그는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는 자신의 생각을 남에게 전달하고 싶지만 자신의 모든 걸 남이 아는 것은 싫어했던 것 같다. 그래서 자신의 생각을 너무 함축적이게 써 놓았다. 마치 암호문처럼... 그러나 그는 누군가에게는 자신의 처지를 알리고 싶어했다. 그에게는 친구가 없기에.
배경은 너무 어둡다. 일제침략기인 1936년에 씌어진 글이라서 그랬는지, 30년이란 긴 세월동안 너무나 많은 상처를 받았기 때문에 그들은 낮을 싫어했는 것 같다. 이제 그들은 해가 떠도 애써 외면한 체 낮잠을 잔다. 밝은 빛은 이미 그들에게 너무나 먼 존재가 되어버렸다. 그들은 그들이 활동하는 밤을 오히려 낮보다 훨씬 아름답게 표현했다. 그들은 그런 환상을 가지고 있었는가 보다. 자신이 살아가는 어두운 밤이 밝은 낮보다 훨씬 낫다고.
이상, 그는 천성 자체가 남과는 잘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이었는가 보다. 사람들이 많은 곳에 있으면, 특히 낯선 사람들 틈에 끼여 있으면 그들에게 있어서 자신이 별 의미가 없는 존재라는 사실이 너무나 큰 상처를 주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는 밖으로 나가는 자유를 상실해 버렸다.
이런 그를 사람들 틈에서 자유롭게 하는 것은 돈이었다, 그는 돈을 누군가에게 주고 싶어했다. 하지만 사람을 무서워하는 그는 그의 아내에게만 돈을 줄 수 있었다. 돈을 줄 때의 쾌감, 그것은 어떤 종류일가?
그에게 있어 유일한 친구인 아내마저 결국 그를 배신한다. 하지만 그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싶어한다. 자신에게 있어 가장 소중한 사람이 자신을 조금씩 죽여가고 있었다는 사실은 정말 받아들이기 힘들었을 것이다.
`우리 부부는 숙명적으로 절름발이인 것이다. 내가 아내나…(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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