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단 한번 내 생애 단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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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0-07-21

내 생애 단 한번 내 생애 단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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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단 한번

문학적 글에는 진실성이 묻어나온다고 한다. 그 중에 정말 진실한 글은 자신의 삶에서 직접 길어낸 맑고 살아있는 글일 것이다. 또 그런 글을 만나는 일이 바로 행복한 글읽기가 아닐까. 어떤 기교섞인 문장보다도 진실함이 배어나오는, 장영희 선생님의 글 한편이 더 가슴에 와 닿는 것도, 가식없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솔직히 드러냈기 때문인 것 같다.
이 분은 역시 영문학자인 장왕록씨의 딸로, 아버지에 이어 우리나라 초중고교 영어교과서를 집필한 사람이다. 어린시절 소아마비를 앓아 목발을 짚고 다니며, 이 책이 나온 후에는 암투병도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샘터에 고정 기고한 칼럼을 모은 이 책은 생활의 소소한 이야기들, 학생들을 가르치며 느끼는 단상이 평범한 문체로 나와 있는데, 단아한 그 문장을 읽다가 가끔 당혹스럽게도 나는 눈물이 고이곤 했다.
글을 통해 보면 그녀는 소아마비라는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호들갑을 떨지도, 그렇다고 감정의 과잉으로 호소하지도 않는다. 그냥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는데, 나는 그런 글을 읽으면서 때로 분노하고 때로 눈물 흘리기도 하는 것이다.
그녀가 학교를 다니는 일은 투쟁의 연속이었다. 어떤 학교도 단번에 장애인인 그녀를 받아주지 않았다. `무와 디아스타제` 사건이 있었던 그 해에 아슬아슬하게 중학교에 들어갔고(체력장에서 4점 까지고 들어가는 바람에), 대학원에서는 면접 조차 보지 않고 `우리는 정상적인 학생만 받습니다`라고 하여 미국으로 날아갈 수 밖에 없었다.
지체부자유자 센터가 동네에 들어선다고 하자 전경들과 대치하던 주부가 "아이들은 아름다운 것만 봐야 아름답게 자랄 수 있어요"라고 인터뷰하는 장면에서는 분노가 솟구쳤고, 화재 경보기가 울리자 도망가기 바빠 장애자인 자신을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데 반의 왕따이던 여학생이 자신을 도와준 이야기를 보며 마음이 아렸다.
참 아름다운 글이다. 아니 주옥 같다라는 말이 더 어울린다. 모름지기 아름다운 글이란 이렇게 쓰는 것이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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