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의 아이들을 읽고서 내 생애의 아이들

내 생애의 아이들
이 책은 빈센토로부터 시작해서 찬물 속의 송어까지 6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각자 한 아이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빈센토는 학기초에 아버지와 떨어지기 싫어했고 아버지가 없는 학교에는 오기도 싫었던 빈센토에게 선생님이 다가가기 위해 무척 애를 썼고 빈센토는 자신의 마음을 열어 선생님을 받아들인 내용이다.
성탄절의 아이는 성탄절이 가까워지면서 다른 아이들 그러니까 프티 루이는 아버지에게 졸라서 상점에서 팔고 있는 초콜릿을 가지고 올 것이고 조니는 아버지가 여름에는 청소부를 하고 겨울에는 실직자 집안인데 어머니에게 졸라서 선생님을 위한 덧신을 만들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하지만 정작 어머니가 게이름뱅이라서 이런 걸 잘 하려 하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였다.
그리고 니콜라이네는 쓰레기를 버리는 곳 옆에서 재활용을 가지고 집을 만들어서 살고 있었다. 니콜라이의 어머니는 …(생략)

의 집에 와서 자신이 직접 선생님에게 선물을 주었고 선생은 아주 밝게 웃음으로써 클레르가 선물을 준 감사의 뜻을 밝혔다.
종달새라는 글은 닐이라는 자신의 반 아이가 노래를 잘 부른다는 것과 그 노래를 듣고 있으면 희망적이고 감동적이라는 것을 마음으로부터 느낄 수 있었다. 그 노래를 들은 학교 선생님들과 장학사, 교장 선생님들 또한 극찬을 아끼지 않을 정도였다.
나중에 어머니에게 허락을 받아서 양로원이나 정신병원에도 가서 닐의 노래를 들려주고 나중에 닐의 집에 가서 닐과 닐의 어머니의 합창을 들으면서 선생은 더 많은 감동을 받는다.
드미트리오프는 많은 대가족을 가지고 있는 집안인데 공장에서 일하는 집안이라 피혁 냄새가 어딜가도 몸에 배여서 사람들이 얼굴이 일그러졌다. 처음에는 드미트리오프를 맡지 않았던 그 선생도 나주에 막내를 맡으면서 그의 재능을 알아보고 그의 부모에게도 보여서 아이에게 희망이란 글자를 새겨주었다.
집 보는 아이는 앙드레가 누구보다도 먼 집에 살면서 지각도 하고 수업 진도도 못 따라 가지만 나중에 학교를 그만두어서도 누구보다도 착하고 성실한 아이라는 것을 일깨워준다.
선생이 나중에 앙드레가 학교를 그만두었을 때 그 먼길이 있는 집으로 가서 그의 어머니와 여동생과 이야기도 하고 앙드레의 밀린 숙제와 예습도 해주면서 하루를 보내고 돌아온다.
언젠가 앙드레가 학교에 돌아오리라 생각을 하고서 말이다.
찬물 속의 송어는 메데릭의 이야기로 메데릭은 14살의 소년으로 말을 타고 다니는 소년이고 말과 자연만을 생각하는 소년이다. 그런 소년을 선생이 맡으면서 더 신경을 기울이고 관심을 보이면서 메데릭도 선생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산도 오르면서 더욱 친해졌나 싶었는데 메데릭의 아버지를 보고 온 다음부터 선생은 메데릭에게 차갑게 대한다.
학교를 그만둔 메데릭을 그 후에 한번도 보지 못한 선생은 그 학교를 떠나 도시로 가려 기차를 타려 할 때까지 메데릭을 보지 못했다.
기차를 타고 다음역에 가는 동안 말을 탄 메데릭이 쫓아와서 여러 가지 들꽃을 섞은 꽃다발을 선생이 타고 있는 칸 창문에 던졌다..
이렇듯 20살도 안된 어린 선생에게 남은 순수함이 아이들을 편하게 하고 말 잘 듣게 되는 것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때는 잘 모르겠지만 지금의 이 현실에서는 선생이 되는 것이 싶지 않다. 앞으로 내가 어떤 선생이 될지도 모르고 안 될지도 모르겠지만 이 선생처럼 어느 누구에게나 자신의 감정과 느낌을 똑바로 보여주고 순수함을 가지고 있다면 어느샌가 면역이 되어 순수함이 없던 상대방도 어느샌가 순수함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