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자유를 읽고 내안의자유를읽고

내 안의 자유를 읽고
나는 요즘 내 미래에 대한 생각을 부쩍 많이 한다. 아마도 고등학생이라는 신분이 나를 그렇게 만드나 보다. 이런 삶을 살아가고 싶다고 거창한 구상을 해보다가 꿈에 비해 너무 보족한 현실의 내 모습에 답답함을 느낄 무렵,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청소년기의 상처와 속 앓이를, 친구인 하영이 그리고 세계사 선생님과의 만남과 대화를 통해 치료해나가는 수빈이처럼, 나는 이 책을 통해 조금씩 변화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나와 같은 문제에 힘들어하고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점이 나에게는 큰 위로와 용기가 되었다.
수빈이가 아버지의 그늘 속에서 괴로워하는 것을 보면서 내 안의 자유를 억압하는 세상이라는 것이 꼭 단단한 상자와 같다는 생각을 했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리워하면서 수빈이 아버지의 의지처럼 완고한 네모난 상자 말이다. 수빈이는 가족들을 위해 모든 어려움을 혼자 다…(생략)

치밀해지고 싶은 나의 생각 때문인지 나는 내 미래에 대해서 확실하게 결정하지 못한 채 살아왔다. 지금의 선택이 잘못되면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생각, 소위 나는 실패를 두려워하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스스로가 선택할 수 있는 미래의 길은 항상 열려 있어요.’
세계사 선생님의 이 한마디 말은 이런 용기 없는 내가 좀더 자신감 있게 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불어넣어 주었다. 이제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들을 찾아 당당한 내 미래로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내 일생을 통해 꼭 이루어내야만 하는 꿈이 있다면 그 준비과정이 아무리 힘들어도 난 내 꿈을 책임 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자신의 보다 발전된 미래를 위해 유학을 떠나는 세계사 선생님처럼 나도 현재의 모습에 만족해 안주하기보다는 늘 더 큰 가능성을 찾아 살아가는 멋진 사람이 될 것이다. 원하는 대학에 합격해 진정한 해방을 맛보던 수빈이를 보며 느꼈던 것은 부끄러움뿐이었지만, 이제는 나도 내 꿈을 향해 열심히 달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 더 가득하다. 언젠간 나도 수빈이처럼 지금의 나를 극복하고 정말 아름다운 내 안의 자유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어 본다. 누군가에게 당당히 말할 수 있는 꿈이 있고, 그 꿈을 향해 최선을 다하는 내 모습, 그리고 꿈과 목표가 있는 삶은 참 아름다우리라. 세계사 선생님의 이야기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다.
“ 인생은 자전거와 똑같은 거야. 끊임없이 페달을 밟아야 자전거가 넘어지지 않는 법이지. 달리는 자전거는 넘어지지 않아. 앞으로 달릴 뿐이지. 이제는 내 앞에 펼쳐진 자갈밭이 무서워 망설이는 일없이 열심히 달려나갈 것이다. 달리다 수십번 넘어지고 다치더라도 내게는 이제 꿈이 있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