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자유를 읽고서 내안의 자유

제목 : 내 안의 자유
학교가 끝나고 친구들과 책을 사러 서점에 갔다.
서점 주인아주머니에게 ‘내 안의 자유’가 있는지 물어보고, 애들이랑 잡지를 봤다.
그런데 그 순간 아주머니의 한 마디, “내 안의 자유 없는 거 같은데 ??”
나는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당연히 있을 줄 알았는데…….
그런데 그 순간 쌩뚱 맞는 한 마디가 들려왔다.
“이 책 아니야?” 돌아보니 친구였다. 그런데 이게 웬일 ?!! 아주머니가 없다고 한 책이.
그러자 아주머니께서 하시는 말씀, “어 있었네? 분명히 없었을 텐데.”
나는 속으로 다음부턴 여기 안 와야지. 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
어찌됐건, 책 내용은 이렇다. 내성적이고 말이 없는 성격의 주인공 급수빈.
꼭 이 주인공은 내 친구 누구와 같은 과 인 것 같다. 그래서 나랑은 전혀 다른 성격의 소유자.
어렸을 때부터 엄격한 아버지의…(생략)

건, 그런데 자기 반에 하영이라는 친구가 전학을 오게 되었다.
하영 이는 외국에서 전학을 왔는데, 그 이유는 하영이의 아버지가 대사관이시기 때문이었다.
처음 보는 순간 수빈 이는 하영이 에게 Feel이 꽂혔고, "아, 저 애는 나와 친구가 되어 줄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지만,
수빈 이는 여태까지 한번도 친구가 없었기에, 말을 걸 수가 없었다.
그러나 반대로 하영 이는 약간은 외향적 이였다.
그래서 나중엔 친해지고, 주로 지하1층의 화실에서 이야기를 나누었었다.
왜냐면, 하영이의 취미는 그림 그리는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또, 고 2때 세계사 선생님이 수빈이의 인생에 굉장히 큰 역할을 한다.
세계사 선생님은 유난히 인기가 많았는데 이유는 세계사 선생님이 10분 내지 15분 정도는 수업얘기가 아닌 인생 얘기 등을 들려주셨기 때문이다.
세계사 선생님 나이는 대학 졸업하고 바로 선생이 된 것 이기 때문에 인기도 많았고, 가장 아이들을 이해해 줄 수 있던 것 같다.
그래서 당연히 수빈이도 세계사 시간이 기다려졌다.
그리고 하영 이와 친하게 지내며 집에도 자주 놀러 가고 그러다가 우연히 하영이의 오빠를 봤는데 ,수빈 이는 하영이 오빠를 보고 사랑이란 감정을 처음으로 갖게 되었다.
그렇지만 오빠한테 말도 하지 못한 채 오빠는 먼저 외국으로 건너갔다.
이 부분에서는 여러 아이들이 보면서 꼭 내 얘기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을 것이다.
요즘에 친구들도 보면, 대부분 이성친구에 대한 고민들이 참 많기 때문에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나 역시 요즘 공부는 안하고 이성친구와 만나서 노느라 정신이 팔려있다.
아직은 솔직히 사랑이라는 게 뭔지도 모르기 때문에 초록빛 우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난 하영 이처럼 사랑이란 것에 눈을 뜨고, 마음 아파한다거나 그런 적은 아직 없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왠지 공감은 못하게 되었다.
우리나이또래에 한 소녀의 청소년기. 사춘기 시절을 담은 성장 소설. 내 안의 자유.
이 책을 읽고 난 후, 하영이의 사춘기 시절과 지금의 나를 비교해보면서 나에 대한 생각을 조금 더 깊게 많이 할 수 있었던 순간이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