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나인것을 읽고나서 내가나인것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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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1-12-10

내가나인것을 읽고나서 내가나인것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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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인 것을 읽고나서..

선을 보러 나가서 찻잔을 앞에 놓고 상대방을 살핀다. 짙은 감색 정장 차림에 차분하고 진지한 인상의 남자라면 난 속으로 상상할 것이다. 아마도 그 다음 코스인 저녁 식사는 야경이 멋진 레스토랑에 가서 와인을 한 잔 시키고, 흔들리는 촛불과 장미꽃 한송이가 꽃인 투명한 화병을 번갈아 바라보며 나의 수줍은 어색함을 감추리라고. 그런데 웬걸, 이 남자가 일어나면서 자신있게 안내하는 곳은 대학가 뒷골목의 허름한 술집. 곱창이 볶아지는 매캐한 연기 속에 소주잔을 놓고 앉아 나를 언제 봤다고 일상의 자질구레한, 그렇고 그런 이야기들을 너무나 솔직하고, 또 눈물이 나도록 재미나게 이야기 해 준다면...... 그와 헤어질 때, 나는 분명 그의 전화번호를 내 휴대폰에 저장하고 싶어질 것이다.
책에서 제목과 표지의 색이나 그림은 마치 사람의 외양과도 같다. `내가 나인 것`이라는 자못 심각한 제목과 노란색 바탕에 펜으로 그린 듯 섬세하고 날카로운 남자아이의 모습이 또렷한 표지를 보는 순간 난 앞으로 전개될 책의 내용을 상상했다. 아마도 무척이나 사색적이고 진지한 아이가 주인공이 되어 `내가 나인 것은 무엇 때문인가, 과연 진정한 나란 누구인가`를 고민하는 내용이리라, 정체성의 문제, 내가 사춘기 시절을 지나 지금까지도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문제인가?
하지만 책장을 넘기는 순간 어느 새 반절이나 읽고 있었고, 표지만 보고 가졌던 `어지간히 나다운` 선입견은 완전히 깨지고 있었다. 한마디로 이건 엄마와 아들의 `육탄전`이었다. 어린 시절 엄격한 아버지 아래서 머리로만 심각했던 나로서는 정말 상상도 못할 일들이 마구 벌어지고 있었다. 5남매 중 변변치 못한 넷째 히데카즈, 가출도 변변히 못할 거라는 엄마의 말에 가출을 생각하지만, 막상 가출을 하리라는 비밀스런 계획은 마유미가 `선물 사오라`는 말을 할 정도로 가족들에게 우습게 받아들여진다.
결국 히데카즈는 체면 때문에, 시험삼아 가출을 하게 되는데 그 다음부터 일어나는 사건도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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