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손가락의피아니스트를 읽고나서 희아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고정욱 선생님이 쓰신 이 책은 장애인에 관한 책이다.
왼손, 오른손 모두 합해서 네 손가락밖에 없는 선천성사기지형 1급 장애인 초등학생 희아가 있었다.
희아는 어릴때 무릎 아래가 약해 양다리도 절단한 장애인이다.
희아의 아빠는 군인이셨는데 남한으로 침투한 북한 간첩을 수색하시던 중에
간첩이 쏜 총에 맞아서 척추를 다치고 허리 아래로는 쓸 수 없는 장애인이 되어
오랜 동안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
희아 아빠는 건강하던 시절에 문학을 공부했었는데 문학에 관심이 있던 병원의 간호사와 결혼하게 되어 희아를 낳게 되었다.
그러나 희아를 임신한 것을 모르고 독한 감기약을 너무 많이 먹은 희아 엄마는 기형적인 몸을 갖고 태어난 희아를 낳게 되었다.
손가락이 각각 두 개밖에 없는 희아는 연필을 잡기도 어렵고, 숟가락이나 포크를 잡는 것도 힘이 모…(생략)

자기처럼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재호아빠의 말을 듣고 놀라하였다.
그 일로 희아는 다시 자신감을 가지고 열심히 피아노를 치게 되었고,
지금의 훌륭한 피아니스트가 되었다.
이제 피아노는 희아에게 많은 위로와 기쁨, 용기, 감사의 마음과 하느님의 은총.
또 세계 여러 나라의 수많은 사랑하는 친구들을 만나게 해 주었다.

나는 예전에 이 책에서 나오는 이희아라는 주인공을 텔레비젼에서 본 적이 있다.
채널을 돌리면서 잠깐 모습을 봤는데 "아으~ 진짜 저 사람 불쌍하다" 라는 생각만 하고 다시 채널을 돌렸다.
어느 날 교실 책꽂이에 꽂혀있는 이책의 제목을 보고 읽게 되었다.
읽다보니 재밌고 감동적이어서 쉬는시간마다 틈틈히 읽었다.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으면서도 당당하고 활기찬 희아,
피아니스트란 훌륭한 이름을 가진 희아가 난 정말 좋았다.
읽다보니 예전에 내가 텔레비젼에서 보았던 그 아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때 희아의 겉모습만 보고 불쌍하다, 징그럽다...
라는 생각을 한 내가 부끄러웠다.
장애인에 대해서 예전보다는 많이 인식이 좋아졌지만 아직까지도 장애인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지 못하였는데 이 책을 통해서 장애인도 우리와 다를 바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니 장애인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성공한 사람들은 우리보다 더욱 훌륭하다
비록 4개의 손가락밖에 없지만 좌절하지 않고 끝까지 인내하며 최선을 다 하는
희아를 보면서 작은 일에도 쉽게 포기하는 나의 연약함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리고 희아가 좌절하고 어려울때 따뜻한 마음으로 옆에서 응원해 주시던 재호아빠를 보면서 내 마음까지도 따뜻해짐을 느겼다.
나도 언젠가 꼭 희아의 피아노 연주소리를 듣고 싶어진다.
네 손가락으로 피아노를 연주하는 희아의 모습.
네 손가락으로 피아노 연주를 하면서도 웃고 있을 희아의 모습.
피아노 연주를 마치고 환하게 웃는 희아의 모습.
그런 희아언니의 모습에 큰 박수를 쳐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