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틀담의꼽추 노틀담의 꼽추1

노틀담의 꼽추를 보고 나서..
노틀담의 꼽추는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특히 더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였다.
‘노틀담의 꼽추’는 애니메이션으로 보기 전에 책으로도 두어 번 읽었던 작품인데, 책도 재미있기는 하지만 애니메이션의 내용과 다른 점도 많고.. 또 책의 내용이 어두운 분위기인데 비해서 애니메이션 쪽은 좀 더 밝고 즐거운 느낌이어서 그런지, 아무래도 책보다는 애니메이션 쪽이 조금 더 인상깊었다.
주인공인 콰지모도는 성당의 종지기로 꼽추이고 못생긴 외모로 사람들과 격리된 채 생활한다. 콰지모도는 클리드 프롤로를 주인으로 모시는데, 프롤로는 실은 콰지모도의 어머니를 죽이고 어린 콰지모도를 사람들과 떨어져 살아가게 한 장본인이다. 사실을 모르는 콰지모도는 프롤로의 충실한 부하로 일하고, 어느 날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보고 사랑에 빠진다. 그리고 콰지모도가 에스메랄다를 만나게 되면…(생략)

른 사람들을 대하듯이 대해 주어야 한다는 등의 이야기는 책이나 일상 생활에서 많이 접해보았지만 그 때 본 인터뷰가 가장 마음에 와 닿았다.
만우제 사건 이후 콰지모도는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을 전보다 더욱 꺼려하게 했지만, 마음씨 착한 짐시 에스메랄다는 그가 사람들 앞에 나설 수 있도록 용기를 불어넣어주려 애쓰고 그러던 도중 콰지모도는 자신의 주인 프롤로가 어머니를 죽인 장본인이며 도시를 없애버리려고 하는 것을 알게 된다. 콰지모도는 불편한 몸을 이끌고 에스메랄다와 호위대장 피버스와 함께 프롤로를 쫓아내고 마을 사람들 앞에 나서 행복한 결말을 맺는다.
노틀담의 꼽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맨 마지막 부분에서 마을 사람들 앞에 나선 콰지모도를 어린 소녀가 끌어안는 부분이었다. 전에는 그를 피하고 멸시했던 마을 사람들도 마을을 구한 콰지모도를 칭찬하고 환영하며, 이야기는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콰지모도는 처음에는 주인 프롤로의 명령만을 따르며 마을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을 두려워했다. 하지만 에스메랄다를 만나고 그녀의 관심과 사랑에 감동하게 되고, 또 곱사등이에 불편한 몸임에도 불구하고 프롤로가 마을을 없애버리려고 한다는 사실을 알고 누구보다도 용감하게 상황에 맞서, 결국 프롤로를 몰아내고 마을 사람들에게 인정받는다. 애니메이션을 보며 극한 상황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노력하는 콰지모도의 모습에 감탄했고, 다른 사람들과 달리 장애인인 콰지모도의 겉모습을 바라보고 피하지 않고 그의 착한 마음씨를 바라보고 상냥히 대해줬던 에스메랄다의 태도를 본받아야겠다고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