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를 읽고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를 읽고......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우리 사회는 모든 부분에서 빠르게 변화하게 되었다. 그래서 요즘 우리는 변화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서 변화해야 한다는 얘기들과 그 변화가 우리를 편안하고 행복하게 해 줄거라는 믿음, 아마도 이런 생각들은 변화가 인간에게 긍정적인 발전을 가져다 준다는 가정이 있기 때문일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변화에 적응하려 하고 남들과 비교해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책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도 그런 의미를 담고 있다. 사회에 적응하기 위한 또는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한 방법으로 변화와 도전이 필요하다고 말이다. 이 이야기를 두고 토론을 하는 3장에서는 치즈가 나타내는 것이 직업이나 인간관계, 사랑이나 직장생활, 혹은 다른 구체적인 생활목표나 꿈일 수 있다고 얘기를 하는 데 치즈는 항상 풍부한 것이 아니며 …(생략)

빠르게 변화하는 길은 자신의 어리석음을 비웃을 줄 아는 것이다."라는 글이였다. 이 글의 의미는 자신이 과거에 저지른 잘못이나 생각들을 오래 탓하거나 너무 심각하게 고민하지말고 "내가 왜 그랬지"하며 그냥 대소롭지 않게 웃어 넘기는 것이 가장 빨리 변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사실이다. 우리는 과거를 쉽게 버리지 못하고 미련을 갖는다. 그 과거가 실패작일 때에는 더더욱 오랜시간을 심각하게 고민하다가 현재의 삶까지 실패작으로 만든다. 실패한 것을 여유롭게 웃어넘길 수 있을 때 비로소 변화할 수 있는 길이 열릴지도 모르겠다.
또한, 나는 이 책을 읽고 생각한다. 인간이 책 속에 나오는 생쥐들처럼 모든 면에서 단순해지는 것도 문제는 있을 것 같다. 과거를 기억하지도 염두해 두지도 않고 무작정 현재의 활동만을 생각하며 생활한다면 아마도 진짜 다람쥐가 쳇바퀴 도는 그런 무미건조하고 비효율적인 삶이 되지는 않을까? 그리고 책에서 좋지 않게 표현한 인간의 이성과 경험에 의한 생각들이 반드시 나쁜 결과를 초래하는 것도 아니라고 본다. 단지 자신의 소신과 생각 속에 빠지는 것을 주의하며 자긴의 소신과 경험에 의한 행동을 하며 효율적으로 산다면 그보다 더 좋은 것은 없을 것 같다. 두 마리의 생쥐처럼은 아닐지라도 최소한은 "허"처럼 자신의 어리석음을 최대한 빨리 깨우칠 수 있는 인간이 되려고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