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의 줄거리 요약 눈길을 읽고

눈길을 읽고..
점심을 먹어면서 나는 내일 서울로 올라가겠다고 노인과 아내에게 말한다.
노인은 좀더 있다가 가기를 바라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나는 하루를 쉬었고 일이 많고 한가하지 않다는 핑계로 가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 나를 노인은 편한한 잠자리 마저 마련해 주지 못했다며 쉽게 체념한다. 나는 그에게 짜증이 나 밖으로 나왔다. 버섯처럼 보이는 단칸 오두막이 보였다. 묵은 빚문서라도 튀어 나올것 같아 심기가 불편했다. 그러나 나는 이제 노인에게 진 빚이 없다고 생각한후 안심했다.
전날 저녁, 노인과 아내와 잠자리에 들려고 하는데 밤일 하는 장정들의 기합소리가 들려 왔고 노인이 지붕개량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마치 남의 이야기인마냥 말을 했지만 속으로는 집 전체를 고치고 싶어하는것 같았다. 그후 오늘 아침에 아내에게 늙은 노인에게서 그렇게 밖에 응대할 수 없느냐고 핀잔을 주었다. 아내도 나처럼 …(생략)

갔다. 어둑한 산길을 걸었고 그곳에 닿으면 노인은 다시 돌아 갔고, 그후 나는 노인을 생각하기 싫어했다.
내가 차에 올랐다는 이야기까지 진행되고 나 또한 거기까지만 알고 있었다. 노인은 그날일을 끝까지 돌이키며 말하고 있었다. 무심한 운전사가 급하게 아들을 떠난뒤에도 어둠은 걷히지 않았고. 허망하고도 아타까운 마음에 멍하니 서있다가, 돌아오는 길에 자신과 아들의 발자국이 눈위에 선명했고 그길을 보고 있으니 아들이 그 길을 되밟고 달려온 것 같아 한없이 눈물을 흘리고 눈길을 걸어왔다는 것이었다. 나는 그말에 순간 눈물을 흘리고 옆에 있던 아내마져 울며 잠든척하는 나를 깨우려 한다. 그러나 노인은 그런 아내를 말리고 나는 자책감에 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