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코드의진실을 읽고나서 다빈치코드의진실

다빈치코드의 진실을 읽고나서..
이 책은 놀라운 내용들을 담고있다.
우리가 이제껏 알고 있었던 모든 기독교적 사실들을 통째로 뒤흔든드는 말을 이 책은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있다. 반박하기 힘든 근거를 제시해서.
이 책은 헛소리라든가 풍문에 지나지 않는 이야기를 나열한 것이 아니라 상당히 오랫동안 내려온 어떤 한 이설을 현실적인 곳에서 나타나는 코드로서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칭찬은 여기서 끝내고 내 말을 잘 들어보기 바란다.
이 책은 다분히 [다 빈치 코드]라는 댄 브라운의 소설을 뒷받침 하기 위해 쓴 글이라는 분위기가 역력하게 난다. 어차피 책 제목부터가 다 빈치 코드의 진실이니 어쩔 수 없지만 한가지 시선에서만 모든 것을 보는 것이라는 점에서 읽는 사람은 함정에 빠지기 쉽다.
저자는 이 책의 관점에서 매우 비기도교적인 시선에서 무조건적인 [다 빈치 코드] 찬양에만 몰두해있다.
나…(생략)

다. 저자가 적어도 드레곤 소사이어티 수장정도라면 말이다.
그리고 문제는 이책을 읽다보면 아주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것은 중심이 되는 시온 수도회와 템플 기사단에 관련된 이야기다.
시온 수도회는 예수의 혈족, 즉 메로빙거 왕조를 보호하기 위한 단체라고 했으나 반대로 탬플 기사단은 예수는 단지 거짓 선지자요 때문에 세례자 요한을 섬겼다고 한다.
그리고 탬플 기사단은 예루살렘에서 예수의 성배를 찾는데 몰두했다. 그리고 찾았을거라고 한다.
가장 압권은 예수의 혈족이자 로마 교회에 의해 살해당한 메로빙거 왕조의 혈족이 세계를 위해 다시 돌아와야 한다는 식의 부분인데
프랑스 VS 로마라는 파벌싸움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프랑스는 예로부터 유럽을 지배하려는 꿈을 가지고 있었고 실제로 강대국이다. 지금도 유럽 연합에서 그들은 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프랑스가 유럽 연합의 중심이라는 사실은 이미 다 안다.
이 책을 읽고나면.... 성배라는 엄숙한 잃어버린 보물에 대한 걱정보다는....
결국 종교를 통한 패권잡기라는 싸움밖에 생각이 들지 않는건 왜일까?
아니 그것보다도 사람의 아들 예수가 유럽의 진정한 통치자라는 다분히 유럽 우월주의적인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
결국 현 교회를 공격하고 시온 사상을 내새우고자 했던 저자의 큰 의도는 유럽 중심 우월주의라는 더 좁은 범위에서 끝을 맺는다.
이 책대로 이해하며 나가자면
그것에 관련된 모든 단체들의 수백년간에 내려온 활동들은 천년만에 서로 먼저 진정한 성배를 찾고자 했던 원정이 아닌......
로마 교회와 프랑스 혈족 중 어느쪽이 우세한가를 둔 흔한 중세 패권다툼었던 것이다.
내가 왜 다 빈치 소설에 열광했는지 머리아픈 의문만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