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읽는 하멜표류기 독서록다시읽는하멜표류기

국어
다시 읽는 하멜 표류기
이름

1. 도서명

다시 읽는 하멜 표류기

2. 지은이

강준식

3. 줄거리(내용)

조선조의 히딩크, 하멜이 조선에서 만 13년 28일간의 시간을 보낸 일대기를 그린 하멜표류기 다시한번 새로운 각도에서 살펴보는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사회교과서에서 하멜에 대해 한줄 정도로 짤막하게 배웠던 기억에 집어든 ‘다시읽는 하멜표류기’ 는 그 내용의 구성이 독특했다. 마치 하멜이 직접 조선에서 있었던 일들을 하나하나 작은 것까지 누구에게 보고하려는 것 같은 성격을 띄는 글을 보여주고, 언론인?소설가로서 여러 가지 자료를 활용하고, 작가의 심층적인 상황분석과 하멜의 심리상태?조선의 입장 등을 깊이 있게 다루었다. 조선에 강제로 억류되면서부터 네덜란드로 돌아가 최초로 조선이라는 나라에 대해 알린 외국인으로서 기구하다면 기구하다고 할 수 있…(생략)

4. 감상

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외교술이 뒤떨어진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조선의 그런 조치는 모두 깊은 뜻이 담겨져 있었던 것이었다. 실제로 과거에 예수추종자들이 조선에 들렀다가 대마도로 가길 희망하여 대마도로 보내준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대마도주는 그들을 도륙하고 재화를 뺏는 등 악행을 일삼았던 것이다. 만약 조선이 하멜 일행을 순순히 보내주었다면 그들이 목숨을 잃었을지도 모른다.


일본의 강경한 정책을 알고 다소 오해의 여지를 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일본에 가는 것을 막았던 것은 조선정부가 얼마나 외교를 중히 생각하고 그에 치중했는지를 잘 보여주는 듯싶다.
책을 읽어 내려가며 안타까운 부분도 있었는데, 조선사람들이 그들에게서 지식이나 정보등을 얻기보다는 신기한 그들의 용모나 행동에만 관심을 가지며 잔치나 중요한 자리에 초청하여 흥을 돋우는 광대노릇을 시켰다는 점이었다. 만약 그때 그들과의 교류가 있었다면 우리나라가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도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는지 싶었다.
부분부분 하멜의 주관적인 판단이 잘못된 부분도 있어 서양에서 우리나라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을 여지가 있는 것도 있었지만, 최초로 서양과 조선이 접했다는 역사적 의의는 높이 살 만 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