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만난 어린왕자를 읽고 다시만난 어린왕자

아시만난 어린왕자를 읽고...
B-612, 4개의 가시를 가진 장미꽃 한 송이, 두 개의 활화산과 하나의 사화산, 바오밥 나무, 하루에 최고 마흔 세 번의 노을을 볼 수 있는 곳…. 이 정도의 정보를 받으면 사람들은 7월의 밀밭과 같은 금발 머리를 가진 작은 소년, 어린 왕자를 생각해낼 수 있다. 1943년에 생떽쥐페리가 이 이야기를 발표한 이후로, 지금까지도 계속 「어린 왕자」는 사람들에게 많은 의미를 던져주고 있다. `양 한 마리만 그려줘.`라는 말로 사막에서 생떽쥐페리를 만났던 어린 왕자가 이번에는 `아저씬 호랑이 사냥꾼이야?`라는 말로 무인도에서 장 피에르 다비트를 만난다. 그리고 주인공은 「어린 왕자」에서 생떽쥐페리가 바랬던 대로 어린 왕자를 만나게 된 이야기를 편지로 적어 생떽쥐페리에게 보낸다.
「다시 만난 어린 왕자」는 기본적으로 「어린 왕자」의 틀을 그대로 베낀 패러디이다. 그래서 생떽쥐페리의 「어린 왕자…(생략)

지 않는다면, 당신은 그 아이가 누군지 알 수 있으실 겁니다. 그러면 제게 친절을 베풀어 주십시오. 날 이토록 슬픔에 잠겨 있게 내버려 두지 마시고 그 아이가 돌아왔다고 편지를 써서 알려 주십시오.` 이것은 「어린 왕자」의 마지막 말이었다. 이렇게 우리는 어린 왕자를 만나고, 돌아온 어린 왕자를 다시 만난다. 그 다음에 또 언제 어린 왕자를 만나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그 만남은 필시 즐거운 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