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과 6펜스

Name: 달과 6펜스 - 탐구스쿨
SKU: 10991261
Price: 1000 KRW
Availability: InStock
Rating: 4.5 (1 reviews)

감상문 >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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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설명

달과 6펜스 달과 6펜스 - 미리보기를 참고 바랍니다.

본문/내용

달과 6펜스 ? 무슨 관계가 있는 걸까? 달은 행성이고 6펜스는 돈이다. 달과 6펜스라는 작품명에 대해 저자인 서머셋 모옴은 아무런 말도 하지않는다. 하지만 그것의 의미를 대략 추정하자면 달은 도달하고자 하는 이상향이자 열망의 대상이며 6펜스는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이상향에 도달하기 위해 버려야할 세속적인 가치일 것 같다. 예를 들면 사랑이라던지 돈 , 성욕 같은거 말이다. (펜스는 이미 사라진 화폐단위라고 한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찰스 스트릭랜드라는 사람이다. 그는 실제인물인 폴 고갱을 모델로 한 소설의 주인공이다. 실제로 그는 나이가 들어서 그림에 눈을뜨게 되는 등 폴 고갱과 많은 공통점을 보인다. 이 이야기에서 찰스 스트릭랜드는 처음에는 평범한 주식중개인으로 나오고 `나`는 그의 부인과 아는 사이인데 찰스와 알게된다. 찰스라는 사람은 조용하고 말수가 적은 사람이었다 . 그래서 인지 부인은 조용하고 자랑거리가…(생략)

게 된다.
스트루브의 아내인 블랑슈는 스트릭랜드를 겉으로는 싫어하는 것 처럼 행동하지만 사실은 그에게 끌리고 있었다. 사실 감기환자를 돌보다 보면 옷도 갈아입히고 땀도 닦아주고 밥도 먹여주게 된다 . 그러면서 접촉이 많아지게 되는데 그러다가 스트릭랜드에게 성적으로 끌리게 되었던 것이다. 여자의 마음은 갈대라지만 좀 심하다싶다. 자신을 그렇게 아끼고 사랑해주고 오랜 시간을 함께한 남편이 있는데도 만난지 얼마안된 자신의 남편을 무시하는 사람을 사랑하다니 ... 이해가 가질 않는다. 남편이 잘해주지 못한 것도 아닌데 말이다. 하지만 스트릭랜드는 달랐다. 그녀가 좋은 모델이 될거라고 생각한 스트릭랜드는 별생각 없이 그녀를 받아들이고 스트루브는 부인의 마음을 돌려보려 하다가 오히려 자신이 집을 나가버린다. 처음부터 모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 블랑슈를 모델로 그림을 그리던 스트릭랜드는 그림을 완성하자마자 그녀를 떠나버리고 블랑슈는 자살한다. 스트릭랜드는 정말 차가운 사람이었다. 자신 때문에 한 여자가 죽었는데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그저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는 듯이 지내고 있었다. 정말 한가지에 빠지면 다른 것은 거들떠도 안보는 것일까? 무언가에 미치게되면 주위에 무슨일이 일어나도 신경이 안쓰이는 그런 그의 태도는 정말 이 책을 읽는 내내 나의 기분을 상하게 하였다. 그런 이야기를 들은 나는 이렇게 짜증이 나고 화가나는데 블량슈는 가분이 어땠을까? 사랑하는 사람한테 무시당하는 그 기분은 어떤지 잘 모르지만 가슴아프고 섭섭했을 것 같다.
스트릭랜드는 자신이 살아있을때는 인정받지 못했다. 그가 죽은 후, 그의 작품의 가격은 엄청나게 치솟는다. 그리고 `나`는 타히티 섬에 갔다가 우연히 스트릭랜드의 이야기를 듣게된다. 스트릭랜드는 원주민 여자와 살다가 벽화를 완성하게 나병과 영양실조로 죽음을 맞게 되었다고…. 나는 돌아와서 스트릭랜드의 가족들에게 그의 죽음에 대해 전해준다. 이때 스트릭랜드의 부인은 스트릭랜드와는 아무런 트러블이 없이 잘 살던 사이인 것 처럼 언론에 얘기해 놓은 상태였다. 그 부인은 정말 이기적인 사람이다. 자신의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그런 거짓말을 하기나 하고. 그녀는 스트릭랜드와 살면서도 그랬었다. 자신의 이미지를 좋게 유지하기 위해 자신의 남편을 남에게 숨겼으며 좋은 이미지를 주기 위해 가식적으로 행동하게 했었다. 그림을 그리고 싶어하면 자신이 지원해줄 수 있다면서 그렇게 까지 했어야 했느냐면서 서술자인 ‘나’에게 하소연 하는 모습이 정말 가식적이고 식상했다.
찰스 스트릭랜드. 그는 세속적 윤리, 도덕을 모두 벗어던지고 오로지 예술만을 위해 살아간, 예술에만 미쳐서 살아간 사람이었다. 그는 자신만의 높은 이상(달)에 도달하기 위해서 윤리, 도덕, 돈, 명성등(6펜스)자신에게 의미없는 것들을 모두 버린사람이다. 비록 이기적인 행동 때문에 수많은 피해자가 생겼지만 자신의 이상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 미친 듯이 쫒았던 그의 태도는 정말 본 받고 싶다. 나는 무엇 한가지에 열정적으로 빠지지 못하기 때문에 정말 찰스 스트릭랜드의 태도는 내가 부러워하고 본받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