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을 나온 암탉

마당을 나온 암탉을 읽고
어린이 동화책을 읽으면서 실수하게 되는 것이 있다. 무조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니깐 내용이 뻔하겠지, 아니면 쉬운 내용에 "착한 사람들이 행복하게 잘 살았대요"로 끝나는 HAPPY ENDING 책이 전부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렇지만 이 책은 그런 선입견으로 보면 안 되는 책이다. 어린이 동화책이라고 하지만 이것은 어린이들을 위한 것이기 보다 어른들을 위한 책이다. 난용종 암탉인 잎싹은 자신의 환경에 만족하지 않는다. 다른 암탉들은 그저 모이만 먹고 알을 낳고 그 알을 주인이 빼앗아가도 순응하지만 잎싹은 그렇지 않다. 그래서 잎싹은 모이를 거부함으로써 자신의 자유를 쟁취한다. 하지만 어렵게 얻은 잎싹의 자유는 권위와 힘을 앞세워 헛간을 통제하는 수탉과 수탉의 부인으로 자존심 강하고 고집 센 암탉(여기 주인공인 암탉과는 다른 인물이다), 뒤에서 자기의 권위를 내세우는 오리대장과 늙은 사냥개 때문에…(생략)

는 지혜를 갖게 된다. 그리고 겨울이 되자 잎싹은 초록머리를 그들의 무리 속으로 보낸다. 잎싹의 마음이 어떠했는지 상상이 가진 않는다. 하지만 자기 자식을 보내는 어미의 마음은 다 같지 않을까 싶다. 초록머리는 청둥오리 무리의 파수꾼이 되어 자신의 몫을 다하게 되고 잎싹은 족제비의 먹이가 된다. 잎싹의 죽음으로 끝나고 모두가 행복하게 잘 어울려 살았어요 라는 결말은 아니지만 잎싹의 죽음이 슬프지 않은 것은 잎싹이 그토록 증오하던 족제비의 어미로서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리고 죽음으로써 진정한 자유를 얻게 되어서인 것 같다. 잎싹의 죽음은 겉모습을 탈피하고 삶의 자유를 찾은 것이다. 자신의 굴레 때문에 자유롭지 못하다고 사람들은 말한다. 그 중에서 잎싹처럼 자신의 굴레를 힘차게 나온 사람이 있을까? 결국 굴레란 것은 자신의 마음속에 지워진 한계점일 것이다. 그 굴레를 벗는 힘도 자신의 마음이다. 이 책은 그 점을 나에게 되묻는 책이었고 다시 한번 자신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게 한 고마운 책이다.
여기 나오는 잎싹은 자기가 이름을 짓고 많은 어려움도 겪는다. 알도 못 낳는다. 하지만 청둥오리의 알을 주워 알이 클 때 까지 잘 보살펴 준다. 그리고 다 크면 잎싹은 족제비에게 먹어 달라고 한다. 참 불쌍하다. 그리고 청둥오리도 자기알을 알아도 모른척하고 잎싹을 도와 밤에 춤을 춘다. 청둥오리는 친구생각하는 마음이 대단하다. 잎싹도 마당친구들에게 구박을 받지만 꿋꿋하게 잘 살아 간다. 나는 그러면 슬퍼서 울수도 있지만 이제 부터라도 슬픈 일이 있다고 너무 그러지 말고, 꿋꿋 해야겠다. 내 주위에 잎싹처럼 어려운 환경에 놓인 친구가 있다면 희망을 가지라는 의미에서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잎싹이 알을 품겠다는 희망이 있었기에 주위의 조롱과 비웃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살았던 것 같다.
비록 닭을 주인공으로 해서 만든 동화지만, 사람으로 생각하고 읽으면 가슴속에서 여러가지 마음들이 솟아날 것이다. 나도 앞으로 더 씩씩하고 열심히 공부하겠다. 그리고 희망을 품어야겠다.
학교에서 독후감시험을 본다고 하길래 억지로 읽었는데 내용이 무척이나 감명 깊었다. 이 책의 내용은 간단히 소개하자면 양계장에서 알만낳는 암탉이 주인공이다. 주인공의 이름은 잎싹이다. 잎사귀를 뜻하는 내용이면서 그 의미도 심오하다. 입사귀는 나무의 꽃을 탄생시키는 그런 존재의 의미를 나타낸다. 잎싹은 마당에서 자유롭게 살고 싶어한다. 알을 낳았을 때 기분은 기뻤지만 주인은 그 맘도 모른체 가져가 버린다. 잎싹이 낳는 알은 병아리가 태어날 수 없는 알이다. 그래서 자신도 병아리를 낳아 기르고 싶어하며 하루 하루를 살아간다. 먹지도 않고 알도 못 낳으니깐 주인은 폐 계로 인정하고 버린다. 잎싹은 청둥오리의 도움으로 간신히 살아나지만 마당에서 살고 싶다던 꿈도 없어져 버린다. 마당의 식구들은 잎싹을 내보낸다. 잎싹은 밭에서 나는 곡식을 먹으면서 지내다가 우연히 알을 발견했다. 자기도 병아리를 키우겠다는 생각으로 알을 정성스럽게 품는다. 그러다가 청둥오리가 매일매일 물고기를 주고 언덕에서 족제비로부터 보호할 수 있게 보초도 서준다.
그러나 족제비는 청둥오리를 잡아 먹어버렸다. 자신의 친한 친구도 잃게 되었지만 알을 계속 품으면서 지낸다. 그러다가 알에서 새끼가 나왔다. 잎싹은 정말 즐거워 하면서 지내다가 족제비로부터 죽게된다. 자신의 꿈을 위해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암탉에 대해 많은 것을 느꼈다.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자라는 교훈을… 자신의 꿈을 이루고 간 사람들은 죽어서도 슬프지 않을 것 같다. 꿈을 위해 하루 하루를 노력하며 살아갔으니깐. 갈매기의 꿈과 비슷한 것 같다. 갈매기의 꿈에서는 조나단이라고 하는 갈매기가 자신의 꿈을 위해 나는 연습을 하는 거와 마찬가지로 잎싹도 자신의 꿈을 위해 알을 정성스럽게 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사람은 각자 자신만의 꿈이 있다. 그 꿈을 위해 우리는 공부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나도 나의 꿈을 찾아서 열심히 살 것이다.